어느새 시즌 11을 달리고 있다. 시즌 11은 새로운 국면을 제시했다. 이전 이야기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싸워야 하는 주대상이 귀신이 아니라 좀비로 바뀌었다. 그동안 별별 존재들과 싸웠는데, 이제 좀비까지 온 모양새다. 천국 천사, 지옥 악마 이야기도 거의 다 써먹었고 죽음은 이미 했으니, 이젠 어둠이란다. 영혼 먹고 사는 악마.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이어갈 수 있는 걸 보면 인간의 상상은 끝이 없다.
시즌11 9화
어둠 아마라가 돌아왔다. 이제 중년 여성. 성질은 지랄맞다. 사람들을 마구 죽인다.
성경을 대놓고 가져다 쓴다. 여호와 신은 형체가 없는데 종종 저렇게 불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픽션이다. 너무 진지하게 보지 말 것. ^^; 샘이 자기 입으로 얘기한다. "Burning bush like the Bible."
어둠 아마라 문제를 두고 크로울리(미국인들은 크라울리로 발음한다.)가 엄마를 불러낸다. 우리 두 주인공과 상의. 루시퍼 얘기가 나온다. 결국 그래서 크로울리 엄마가 샘한테 하는 말, "우린 지옥에 가야 해." 비유적인 말이 아니라 진짜 지옥. 허기야 진짜 지옥이라는 말도 웃긴다. 픽션이니까 그냥 넘어가자.
아무리 봐도 어둠 아마라랑 딘이 사귀는 것 같다. ^^; 그리고 왜 쓸데없이 몸매가 좋다. 저 정도면 딘이 사귀지.
지옥으로 가는 문. 단테가 묘사한 것과는 다르네.
루시퍼 등장.
너 어둠 좀 아냐? 불라불라. 예전 악몽이 재현되는 건가. 루시퍼가 네 몸 좀 쓰자고 한다. 딱히 선택의 여지가 없자 그렇게 하기로 한다.
아마라 능력이 거의 신에 가깝다. 하지만 신은 아니다. 딘은 아마라에 의해 어디론 가게 된다. 어리둥절한 딘.
신을 제외한 피창조자는 창조자 신을 만나고 싶어 그토록 애타게 부르짖는데, 창조자는 무심하다.
시즌11 7화
왜 귀여운 토끼가 저런 짓을... 토끼(이스터 버니) 인형 머리를 뒤집어 쓰고 살인을 저지른 사건을 조사하러 간다. 토끼 머리 인형의 저준가. 또 다른 인형 머리를 뒤집어 쓴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다. 살인자들은 자신이 뭘 했는지 기억조차 못한다. 광대 복장을 하고서 살인한다. 사람들은 그렇게 인형 복장을 입으면 악령에 사로잡혀 살인을 저지른다.
유령 이야기의 전형으로 되돌아 왔다. 유령이 있다.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 살인이 일어난다. 유령에겐 사연이 있다. 유령의 원한을 풀어준다. 유령은 사라진다. 퇴마사 형제니까 톼마를 해야지. 뭔 천사에 악마에 어둠에 난리브루스냐고. 알죠, 유령과 관련된 사물을 태워버리면 퇴마종결이라는 거. 워낙 예전에 그래서 기억 못할까 봐 한마디 더 함.
어둠 얘기는 이번 화에서 안 한다.
시즌 11 6화
어둠 아마라가 그새 또 컸다. 이제 이십대다. 여전히 예쁘다.
메타트론이 다시 나오네. 멍 10초. 어둠에 대해 뭐 좀 아는 게 있냐고 묻는다, 카스티엘이. 대답은? 몰라.글쎄, 안 알려줌은 아닌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정말 모르나?
크로울리는 어둠 아마라를 보호한다. 언제부터인가, 주인공이 크로울리가 아닐까 싶을 때가 있었다. 배우 마크 셰퍼드가 이 악마 역에 잘 어울린다. 이 배우는 다른 출연작에서도 똑같이 연기한다. 당연히 안 어울린다. 그냥 능글맞은 사기꾼으로 자주 나온다.
어둠이라는 이 존재의 힘이 보통이 아니다. 몸만 가녀린 여자일 뿐이다. 크로울리가 아마라한테는 완전 지푸라기 수준이다.
어, 메타트론이 어둠의 정체를 말해준다. 오호!
다음 화에는 30대로 나오려나. :-) 어쨌거나 이 어둠이란 존재를 없애야 한다.
시즌11 5화
가짜 유령 호텔 수사다. 어둠 아마라가 폭풍 성장한다. 꼬마 소녀였는데, 이제 틴에이저다. 영혼 없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아마라한테 영혼이 흡수당한 것이다. 정신과 육체는 외견상 멀쩡해 보이는데, 뭔가 달라진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괴로움이 사라진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자유롭다고 느끼고 아마라를 신으로 숭배하는 사람마저 나온다. 인생에서 고통은 무엇일까. 이를 확실히 없애는 방법은 죽음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마라가 씩 웃는다. 예쁘다.
이 미드를 보고 있으면, 선악의 기준이라는 게 대단히 모호함을 실감한다. 특히 바디스내처라고 해서 악령이 들린 사람의 경우, 과연 그 사람을 죽이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야기는 형제애가 중심이지만 이들이 하는 일의 대부분은 폭력과 살상의 연속이다. 과연 이 존재를 죽이고 없애는 것이 맞냐 틀리느냐의 고민은 자기 목숨이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아주 골치아픈 문제다.
살육의 연속에 살면서 두 형제 주인공은 "먼저 죽이고 얘기는 나중에 한다. Kill First Talk Later.
심지어 형제 사이에서조차 과연 이 사람이 내 형/동생인지 의문을 갖는다. 지옥에 갔다 돌아왔는데 영혼이 없는 육체만 왔다. 이 존재는 과연 내 동생인가? 악마의 힘에 사로잡히며 무차별로 사람을 죽인다. 이것은 과연 내 형인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기로 결단을 내릴 때 그 판단 기준은 여러 가지이지만 대개는 감정이다. 이성이나 상식, 윤리나 도덕, 종교와 과학도 내가 느끼는 감정 앞에서 별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수퍼내추럴에서는 악마와 천사조차도 감정에 사로잡혀 무엇을 할지 결정한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감정이 아니라 그 감정이 느끼는 삶의 소중함이다. 그것은 때로는 자기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지켜내고 싶은 것이다. 여전히 이 드라마를 보고 있다면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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