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미래의 묵시록 Ths Stand 거창한 설정, 단순한 대결
초반 이야기 설정은 영국 드라마 서바이버와 상당히 비슷하다. 바이러스로 시체가 넘쳐난다. 그럼에도 몇몇 사람들은 생존한다. 이유는 모른다. 그냥 그렇게 된다.
이 영상물은 B급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부는 심하게 유치하더라. 반전이라고 넣은 사건은 코미디다. 그래도 끝까지 봐 줬는데, 결말은 평범하다. 애 낳고 희망 갖는다. 이에 그 누구가 반대하겠냐만, 고작 이 정도를 위해 수많은 인물과 자잘한 사건을 나열하다니. 용 머리로 시작해서 뱀 꼬리로 끝났다.
라스베가스를 악의 기지로, 네브라스카를 선의 기지로 만들어 놓고 대결시킨 후, 순교자를 악의 소굴로 보낸다. 그렇게 허망하게 죽는 건 예의가 아니다. 허탈하다.
스티븐 킹의 소설 The Stand가 원작이다. 직접 출연했다. 어눌하고 단순한 연기라니. 단역이긴 하지만 꽤 비중이 있다. 자신이 만든 이야기에 직접 출연하는 기분이 묘했을 것 같다.
2016년 하반기에 8개 에피소드로 다시 제작된다는 소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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