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작품 6번은 두 사람이 같은 피아노 앞에 엉덩이 가까이 붙이고 앉아서 다정하게 치는, 네 손용 듀엣이다. 흔히들 연탄곡이라 부른다.
피아노 듀엣은 분위기가 대체로 다들 밝다. 연습용 오락용니까. 시작부터 베토벤답다. 쿵쿵쿵쿠웅. 중후반에 조금 심각한 분위기를 연출하나 이내 사라진다.
아마추어가 이 곡을 연주한 동영상이 많다. 연탄곡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이유는 단순하다. 집에서 둘이서 손쉽게 연주할 수 있으니까. 왜 이리 남녀 커플이 많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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