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블라인드스팟 Blindspot 온몸 문신은 앞으로 일어날 테러의 힌트

블라인드스팟 Blindspot 은 시작부터 떡밥을 제시한다.

광장 한복판에 커다란 가방 하나가 발견된다. 경찰은 누구 거냐고 묻다가 지쳐서 가방을 살펴본다. 가방에 달린 꼬리표에는 FBI에 전화하라고 적혀 있다. 폭발물로 여겨 모두 대피시킨 후 막상 가방을 열어 보니, 폭탄이 아니라 사람이다. 나체인 여자인데 온몸에 기묘한 문신을 했다.

여자는 기억이 없다. 왜 자신의 몸에 문신이 있는지, 자신이 누구지 모른다. 기억 상실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떡밥의 전형이다. 놀라운 반전을 제시해 주시는 경우도 많다.

이야기는 여자 몸에 있는 암호를 하나씩 풀어 앞으로 일어날 테러를 막는 것이다. 회가 지나면서 여자의 정체를 조금씩 나타나고 팀은 이 여자와 함께 테러를 막아낸다. 이 일의 뒤에 있는 음모는 무엇일까?

여자는 날씬하고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특수훈련을 받아서 무술은 물론이고 온갖 총기류를 잘 다룬다.

4화까지 봤는데, 주인공의 어린 시절이 밝혀졌으나 왜 어떻게 실종되었었는지는 여전히 모른다.

야야기가 심심하다. 쿵쿵 사건 터지고 착착 사건 해결한다. 미묘한 맛이나 반전의 재미가 없다. 이야기 시작부터 온몸 문신에 기억 상실증 여자를 너무 내세웠던 탓이다. 암호를 풀어내는 것도 한두 번이지 계속되면 식상하다.

온몸 문신 암호 같은 떡밥 안 뿌리고 단순히 테러 방지 이야기였어도 사건 전개와 해결 방식이 흥미롭고 재미있으면 그걸로 좋았겠다 싶다.

떡밥을 제대로 풀어주던지, 사건 자체가 흥미롭던지, 시즌 1 4화까지는 이도 저도 아니다. 더 진행되면 더 나아질지도 모르겠다만, 현재로서는 별로다.

주인공 외에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는 캐릭터/배우가 없다.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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