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커뮤니티 Community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코미디 난장판

미국 드라마는 방영시간으로 20분짜리와 40분짜리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40분짜리는 대개가 미스터리고, 20분짜리는 대개가 코미디다. 20분은 어느 정도 규모의 이야기를 구성하기에는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캐릭터를 확실히 고정해 놓고 특정 상황에서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를 웃긴다.

커뮤니티는 미국 커뮤니티 대학(2년제 주립대학)의 스터디 그룹을 다룬 시츄에이션 코미디다. 처음에는 캐릭터들의 난장판을 계속 봐야 하나 싶었는데, 희안하게도 시즌이 지나면서 각 등장인물이 각인된다. 개성이 워낙 강해서 그렇다. 다시 말하면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매회 고정 캐릭터인 스터디 그룹 맴버만 남자 넷과 여자 셋으로 일곱이고, 양념으로 등장하는 '챙'까지 치면 여덟이다. 금발 백인 미녀, 뚱뚱한 흑인 아줌마, 작고 귀여운 여학생, 잘생긴 미남, 돈 많은 할아버지, 전직 미식축구 선수, 그리고 아벳. 가장 독특한 캐릭터는 '아벳'이다. 천재와 바보를 오가며 상상력과 갖가지 재주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아벳' 특집을 만들 정도로, 그의 머릿속은 경이롭다.

각종 영화를 패러디하는 회가 많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재미다. 좀비영화를 페인트 볼 게임으로 바꿔 보여준 회가 최고였다.

Posted by 빅보이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