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매드 러브 Mad Love 시즌 1 메인 커플보다 서브 커플이 흥미롭다 

딱히 재미있다고 할 수 없음에도, 시즌 1을 다 본 이유는 코니 역을 맡은 주디 그리어 때문이다. 코니는 말라깽이다.

주디 그리어는 겉모습은 평범한데, 연기를 시작하면 갑자기 날아든 어퍼 컷처럼 개성이 강한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는다.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게 한다. 평범한 얼굴에 빼빼 마른 몸매지만 행동과 말에서 그 어떤 배우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함이 있다. 시나리오에 캐릭터 묘사가 어느 정도 있겠지만, 그리어가 맡으면 그리어만의 풍으로 바뀐다. 이 종잡을 수 없는 배우는 차분하고 매력적인 청순가련한 여자와 특이하고 약간 미친 여자를 오간다. 같은 사람인가 의심이 들 정도다. 드라마 Miss Guided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이 배우의 재능을 볼 수 있다.

이 코미디 드라마의 흥미는 메인 커플보다 서브 커플에 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주연 배우는 관심 밖으로 나가 버렸다. 매드 러브는 벤과 케이트의 사랑 이야기를 벤의 절친한 친구인 레리가 말하는 식이다. 레리와 코니가 서로 잘 좀 엮였으면 싶다. 만나면 맨날 싸우고 서로 험담하면서 미운 정이 쌓이는 이 둘이 왜 그렇게 잘 어울려 보이는지. 시즌 마지막 장면을 보면 둘이 사랑에 골인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걸 알 수 있다.

케이트와 벤은 어떻게 될지 뻔하고 별 관심도 없다. 다른 로맨스 코미디 영화에서 써먹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지루했다. 일부러 베껴다 쓴 걸까. 코미디 대사도 이미 다른 데서 쓴 형식을 말만 바꿔 놓았다.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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