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특가'라고 쓴 거만 보면 자꾸만 지름신이 제 주위에서 춤을 추더군요. 추자는데 추죠. 예전부터 사려고 했던 게 묶어서 이렇게 나왔으니, 고민할 건 없었습니다.

물건 도착해서 보니까, 낱장 슬림 케이스를 비닐로만 묶었더군요. 그러니까 박스 같은 건 없다는 거죠. 저는 이런 낱장 슬림 케이스가 좋습니다. 꺼내고 넣기가 쉽거든요.

각 시디에는 본편만 있고 부록은 없습니다. 저 상품 그림과 달리 맨 앞은 신데렐라가 차지하고 있고요. 그 시디를 열어 보면 10장 묶음 시리즈 광고 골판지가 끼어 있습니다. 지름신이 또 춤을 추더군요. '패트와 매트'도 사야겠네요. 그런데 알라딘엔 아직 없네요. 10장짜리 세트.

보고 있으니까 어린이가 된 기분이 들더군요. 절대로 조카들하고 같이 안 볼 겁니다. 혼자서 봐야지. 안 빌려 줄거야. 부모님한테 사달라고 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어는 5.0 채널이고 우리말 녹음은 2.0 채널이더군요. 한글 더빙을 택할 경우 영어 원음이 엷게 들립니다. 독특한 점은 영어 자막과 한글 자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말장난이 나오기 때문에 영어 소리에 영어 자막으로 보는 게 좋습니다. unbirthday. 이런 낱말이 나오거든요. 사전에서 찾지 마세요. 말장난으로 만든 단어니까요.

[신데렐라]
생뚱맞게 메뉴에 '노래부르기'가 있습니다. 물론 영어로 부릅니다. 노래하는 장면만 모은 겁니다. 뮤지컬이라서 노래를 많이 부르거든요. 정말 따라 불러 보시렵니까? 참으세요.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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