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드 마르코폴로 시즌1 백안 리뷰 수현

넷플릭스 한 달 무료라서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한글 자막 꼬박꼬박 잘 나오고 끊기지 않아서 스마트폰으로 테블릿으로 잘 보고 있습니다.

영드 블렛츠리 서클 마라톤 시청을 끝냈고요. 다음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 이 마르코 폴로입니다.

1화 앞부분만 보고서 정통 사극인 것 같아서 지루할 것 같아서 보다 말았었는데, 다시 제대로 다 보니까 이건 완전 왕좌의 게임이던데요. 온갖 음모에 암살에 화려한 무술과 대놓고 연애질이 합세합니다. 전쟁 전략과 전투 장면도 나오고요. HBO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수 있을 만큼 노출 수준이 높습니다. 홀랑당 벗고 나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맞습니다. HBO 아니예요.

여러 캐릭터가 나오는데 각자들 개성이 강하고 사연이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사람은 무술 선생님 백안이었어요. 특별편 백안을 따로 만들어서 그가 무술 선생님이 된 사연을 알려주는 줍니다.

그 다음으로 인상적인 캐릭터는 송나라 사마귀 재상이었어요. 권력 추구 지략형 인물입니다. 이 사람도 과거에 가슴 아픈 사연이 있고요. 이래저래 비극적인 인물입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하긴 어렵지만요. 백안 선생과 무술 한 판이 벌이는 장면이 시즌1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어요.

재상의 여동생 메이린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섹스 천재(?)로 나오고요. 몸매를 봐서는 전혀 그렇게 안 보입니다만, 설정이 그렇다는데 넘어가야죠. 무술 솜씨가 장난 아니고요. 딸에 대한 모성애가 대단한 것으로 나옵니다. 악의 캐릭터지만 어쩐지 미워만 할 수 없는 인물이랄까. 시즌1 끝에서 아주 자기랑 딱 맞는 캐릭터랑 의기투합합니다.

수현이 맡은 쿨툴룬 역은 배우의 외모와 체격에 비해 안 어울리던데요. 저렇게 갸냘픈 여자가 남자 전사 대부분을 씨름에서 이긴다는 게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였어요. 설정이니까 그냥 넘어가고 받아들여서 봤을 뿐이죠. 심심했어요.

주인공 마르코 폴로와 쿠발라이 칸은 의외로 크게 인상적으로 다가오지 않더군요. 아, 얘가 마르코 폴로구나. 아, 얘가 칸이구나. 이 정도. 끝.

그 외 인물들은 전형적인 타입입니다. 황후 있고 왕자 있고 공주 있고 그런 거죠.

중독성 장난이 아니니까 시간 잘 비워서 몰아서 보세요. 왕좌의 게임 나오기 기다리기 지루한 분들한테 딱 좋은 선물입니다.

마르코폴로 시즌2는 2016년 7월 방영 예정입니다. 아마도 중국 정복을 마친 쿠발라이 칸이 서쪽 유럽으로 진출할 듯 하고요. 시즌1 끝에 떡밥인 음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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