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Z 네이션 Z Nation] 시즌1 시즌2 15화 14화 13화 로드 무비 형식의 좀비 코미디
워킹데드는 심각하다. Z 네이션은 유쾌한 장면이 나와서 즐겁다.
시즌 2를 방영 중인 좀비 드라마 제트 네이션(Z Nation)은 시즌1을 시작할 때만 해도 단순해 보였다. 지구 전체가 좀비 세상이 되었다. 한 명(머피)이 백신을 가졌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이 자를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연구소(캘리포니아에 있다)로 데러가야 한다. 이런저런 일을 겪어 팀이 된 사람들은 각자 리더, 스나이퍼, 닥터 등의 역할을 한다. 뻔하지 않은가.
그렇게 평범해 보였던 이 좀비 드라마는, 갑자기 중요하다고 여겼던 인물이 죽으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얼불노처럼 리더였던 사람이 죽어버리는, 당혹스러운 사건이 생겨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 캐릭터를 사랑하지 말고 봐야 한다. 머피 외에는 언제든 죽음으로 퇴장될 수 있다.
분위기는 코미디다. 종종 유쾌한 장면을 만들어내는데, 아주 기가 막힌다. 진지하고 우울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갑자기 불꽃처럼 웃음이 터진다. 인물마다 슬픈 사연이 있고 주변 지인이 죽기도 해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단순히 백신 보유자로만 여겼던 머피가 특수한 능력을 보유한 것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에 도달한다. 그럼에도 큰 틀은 여전히 그대로다. 머피를 백신 만드는 병원으로 데러가야 한다. 인류를 구하라!
시즌2 3화까지 보니, 로드무비와 코미디가 결합된 드라마면서도 좀비백신보유자와 좀비가 진화해서 특수 능력을 지니는 초능력 이야기다.
특별히 유명한 배우를 쓰지 않았음에도, 흥미롭게 계속 볼 수 있다. 그만큼 이야기가 기존 좀비물을 잘 따르면서도 조금씩 색다른 면을 보여준다. 기존 좀비물이 지나치게 무겁거나 너무 가벼웠던 것에 불만이 있었다면, 제트 네이션은 아주 적절한 선택이다. 웃음과 울음이 교차된다.
7화에서는 머피를 사칭하며 좀비 프리 영생을 판다. 8화에서는 좀비가 된, 왕좌의 게임 작가 마틴 옹이 나온다. 9화는 외계인 출연한단다. 갈 데까지 가보는 거다. 한계는 없다.
9화는 로즈웰(Rozwell)에 일행이 도착해서 겪는 일이다. 싸이파이(SyFy)다운 변주다. 로즈웰에 대해 설명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간단히 말해, 외계인 UFO로 유명한 곳이다. 역시나 종말론과 연결된다. 지구 종말에서 외계인이 구해주길 바라거나 구세주가 재림해서 구원하길 바라든가. 왜 사람은 그런 광기에 열광할까. 결국 일행은 외계인의 정체를 밝혀낸다.
웃기는 장면이 종종 나와서 재미있다. 예를 들면, 좀비 하나가 몸 한 가운데 삼각형 구멍이 난 채 걷는다.
고작 좀비 하나 죽이는 데 쓰는 화력치고는 너무 과하지 않나 싶은데, 무기다 다 떨어졌으니 어쩔 수 없었다.
11화
시작 장면 멋지다. 음악과 전투.
키드, 멋지다! 총알이, 총알이, 푸하하, 나이스!
어떤 집단과 마주한 팀. 그 집단 중 한 명은 관심법을 쓴다. 세상에나, 관찰만 해서 그 사람을 간파한다. 통찰력이 대단한 사람이다.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좀. 궁예랑 비슷하네. 그놈의 관심법. 우리나라나 서양이나 똑같다.
그 집단과 같이 건물 안에 있는 팀. 갑자기 들리는 총소리. 머피는 총상에 뇌진당을 당했다. 누가 왜 이런 짓을 한 것일까? 수사에 들어간다. 범인은 누구인가? 증인들의 증언. 서로 논쟁을 거듭한다.
훔쳐 숨긴 음식물 발견. 범인은 이 안에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속에 있는 기분이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음식물 보관 창고지기인데... 이 사람이 범인이면 너무 쉽잖아. 범인이 아니겠지. 이 집단 사람들 냉정하네. 망치 하나 주고 추방한다.
갑자기 CSI가 됐다. 닥이 부상자의 상처를 살펴보고 뭐라뭐라 한다. 다시 총소리. 아이고. 범인 누구고? 레즈비언 분위기네. 뭐지? 아니, 박사님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블러드 트랜스레이션 중이야. 건물은 점점 좀비들의 공습으로 더는 버티지 못하고 사람들은 입싸움으로 시끄럽다.
깨어난 부상자. 누가 널 쐈냐? 그의 손가락이 가르키는 자는? 죽음의 난장판. 셰익스피어 비극도 아니고. 원. 문 두드리는 소리. 누구고? 파이널 샷. 머피 깨어남. 내가 뭘 놓친 거야? 다시 여행길에 오르는 팀. 다시 레즈비언 분위기. 언니들, 러브러브. 끈끈한 눈길.
이번 화도 재미있었다.
12화
맥시코에 왔다.
마약 왕 위에 보스, 여자 보스가 있었다. 보스 왈, 치료제를 만들고 있었단다. 머피 피 좀 달란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코미디. 머피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하는 좀비.
좀비 킬링 타임. 이 집단은 병 주고 약 주네. 오랜만에 팀원 전원 꽃단장.
무기 돌려주네. 웬 축제.
자기 아내와 딸을 죽인 원수랑 마주했는데, 어쩔 것이여? 상황이 묘하게 해석되어, 팀장이 여자 보스를 구한 격이 되었다. 왜 보스를 죽이려고 했는지 심문하는 마약왕.
좀비 치료제 완성. 백신이 작동한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며 테스트 할 사람(보스를 암살하는 것으로 착각된 남자)을 준다. 주사 바늘 들어가는데, 컷. 너무하는구만.
13화
어, 백신 성공한 건가. 됐다. 헉! 그럼 이야기 끝난 건가? 뭐야, 이 상황은. 여행 목적이 끝났네. 불안해. 뭔가 더 있을 것 같아. 다시 심문 재개. 복수하려는 사람은 기억하는데, 복수를 당해야 하는 사람은 기억이 없다. 워낙 많이 사람을 죽인 탓.
백신 맞은 사람은 머피의 꼭두각시가 된다. ㅋㅋ. 왜 이렇게 웃기냐. 근데 부작용이 있다. 미쳐 .웃겨.
이번 화 최고의 장면. 언니 짱. 근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머피의 좀비 노예 해방? 다시 캘리포니아로. 복수는 육탄전으로 끝남. 흙에서 태어나 좀비가 되나니.
뭘 타지? 지 네이션 스타일. 웬 트론?
14화
좀비 세상이 오긴 전 팀원들의 사연을 풀어 놓는다.
헉. 죄수였었어?
그러니까 좀비 세상이 올 거라는 걸 미리 알았던 거네.
팀장은 군인이었었다. lieutenant. 좀비를 일찍 봤었군요. 좀비로 변한 부하들.
디즈니랜드? 근데 허허벌판?
닥은 뭐였던 거지? 의사였네요. 주로 정신적 고통을 겪는 환자를 다뤘네요. 지 네이션다운 유머. 좀비 출현.
애디는 아이스하키 팬이었군요. 경기장에 좀비 출현.
맥은 아이스하키 선수였군요. 그렇게 둘이 만났던 거였군요.
10K는 낚시하고 있었다가 좀비 출현에 아버지랑 함께 사냥용 스나이퍼 총으로 무찌르네요.
매트는 마약 수사 형사죠. 죽었던 사람도 좀비가 되어서 되살아나는 모양이에요. 좀 심했다.
머피. why me? 인생이 그렇죠 뭐. 수감자 시절에 미남이었네요. 좀비 백신으로 변하기 전에는.
다 온 건가? 바다 도착. 웬 오두막. 이런 데서 백신을 만들 수 있나? 그냥 평범한 아줌만데? 가만 저건 뭐지? 으, 여기서 끊는다. 시즌2 파이널 전에 숨 고르는 14화였네요.
15화
머피를 데려왔다는 현상금 사냥꾼. 오두막은 선술집이네. 머피의 위장이 벗겨지면 난리가 나는 상황. 결국 일 났고, 아줌마는 정체가 뭘까? 이제 좀비 세상을 만든 사람들의 정체가 밝혀지나?
그동안 여행하느라 별 고생을 다 했던 일행들, 이제 헤어지네요. 머피를 CDC 사람들한테 인도합니다. 임무 완료. 이제 각자들 헤어지나?
그 마약 집단들이 여기까지 좇아 왔네요. 머피 달라고 하는데, 머피 없다. 대결을 피할 수 없네요. 포위당한 오두막. 난리가 남. 놀라움 하나가 있네요. 이제는 거의 모든 드라마가 이런 식이군요. 죽었다고 생각하게 해 놓고 자꾸만 살았지롱 하고 나타나는 거 그만했으면 해요.
CDC는 불 타 버리고 머피는 탈출하고 팀은 갑자기 나아드는 비행기와 무장집단을 접하게 됩니다. 시티즌 지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고요. 머피 아이는 이제 많이 커서 소녀네요. 떡밥을 뿌리면 시즌2는 이렇게 끝나네요.
15화가 시즌2 파이널 마지막 화였습니다. 시즌3 방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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