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로마 롬 Rome 갱스터와 역사물의 혼합물
이 시리즈는 두 가지가 흥미로웠다. 첫째, 피지배층이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둘째, 역사와 허구를 교묘하게 섞었다. 클레오파트라가 낳은 시저의 아들이 사실은 평범한 병사의 아들이었다는 상상이다.
로마 병사 두 명의 삶이 로마의 주요 연대기와 맞물리면서 전개한다. 시저, 클레오파트라, 안토니우스, 옥타비아누스. 이런 역사적 인물이 만들어내는 사건에 평범한 남자 두 명의 삶을 잘 꼬아 놓았다. 참신한 시도였다. 엮으려다가 보니 우연이 지나치게 많은 듯하다. 허구의 이야기에서는 용납되는 우연의 일치이긴 하다.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어쩔 수 없으니까. 시즌 2로 가면서 이 역사물은 폭력과 섹스에 탐닉하더니 마침내 갱스터 영화로 바뀐다.
시즌 1은 역사물이다.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두 병사의 평범한 삶(지나치게 드라마적인 삶이긴 하다. 역사적 인물에 비해 평범하단 얘기다.)이 맞물리면서 흥미로웠다. 시즌 2는 조폭 이야기다. 두 병사가 군인이 아닌 폭력배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다시 군인으로 되돌아가긴 한다.
폭력 장면과 성교 장면이 많다. 성인용 딱지를 떼긴 어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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