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Maria Callas 100 - 10점
마리아 칼라스 (Maria Callas) 노래/이엠아이(EMI)

비참함에 빠져서 슬픔에 못이겨 노래를 부른다. 왜 그런 목소리를 들으면 위로가 될까. 물론, 모든 슬픔이 예술로 승화해서 우리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건 절대 아니다. 거기에는 어느 정도의 기교가 있어야 한다. 진심이 잘 표현되어야 한다.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는 감정이 뚝뚝 떨어지면서도 어느 선에 이르면 절제하는 힘을 지녔다. 심지어 비극적인 감정의 밑바닥에 이르면 환희에 이른다. 이게 뭘까. 비극의 예술? 이런 비극의 여자 주인공 역을 주로 맡으며 노래하며 산다는 건 뭘까. 처절하게 아름다운 건 일상의 삶은 아니다. 그건 예술의 삶이다.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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