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부룩클린 나인나인 Brooklyn Nine-Nine 코믹 경찰수사물 키이라 세드윅

어떤 이야기든 시작 부분에서 각 등장인물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야 한다. 이 미덕을 지키는 영상물이나 소설은 드물다. 그런 면에서 미드 브룩클린 브루클린 나인나인(Brooklyn Nine-nine) 첫 회는 잘 만들었다. 모범 사례다. 이야기꾼이라면 열심히 보고 배워라. 각 인물이 명확하고 정확하게 나온다.

미드에서 농담을 만드는 거 보면 놀랍다. 전혀 관련이 없을 법한 것들을 끌어다가 기가 막히게 연결시킨다. 한참 생각해야 그게 그렇게 연결된다는 걸 깨달을 때도 있다. 뭐든 주면 농담을 만들 수 있는 능력자가 있는 모양이다.

경찰서지만 오히려 사무실 분위기다. 허기야 경찰조직도 잘 생각해 보면 결국 사무실 안에서는 사무직이다. 상시 눈치를 보고 동료랑 수다 떨고 문서 작성하느라 시간 다 보낸다. 장난 치며 노는 수준은 미드 오피스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소화기와 오발 의자로 레이싱하는 걸 보면 뭐 이건 노는 물이 별나라 급이다.

미드 브룩클린 브루클린 나인나인 Brooklyn Nine-Nine 은 코미디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로 포진되어 있는 드라마다. 각 배우들이 펼치는 코미디의 향연은 드라마 자체의 줄거리보다 더 재미있다.

특별 출연자로 미드 클로저의 주연 배우 키이라 세드윅 Kyra Sedgwick 이 나와서, 재미를 더해준다.

인기가 좋은지 시즌 3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시즌 1 때의 참신한 맛은 없지만 각 캐릭터의 개성은 잘 유지되고 있다. 시즌 3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드디어 연애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서 계속 사랑의 작대기 질을 하더니 결국엔 그리 되었다.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다. 아무래도 코미디 코드가 안 맞는 모양이다.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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