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시트콤 추천 미드 영 앤 헝그리 시즌1 Young and hungry 리뷰 맬로리 잰슨 애슐리 티스데일
영 앤 헝그리를 시트콤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영 앤 헝그리를 넷플릭스, 정확히는 미국 넷플릭스로 시즌1 마라톤 시청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VPN 우회에서 보는 걸 막는다고 밝혔기 때문에 시청을 빨리 해야 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시즌2 1화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갈라반트에서 악녀로 나온 배우 맬로리 잰슨 Mallory Jansen 가 이 미드에 나와서 봤던 건, 재미있어서 다 보고 말았네요. 영 앤 헝그리에서도 악녀로 나오네요. 시대만 다를 뿐 거의 같은 캐릭터네요. 주연은 아니지만 악녀 연기 자체가 쉬운 것이 아니고 상당히 잘해서 주목해서 보고 있습니다. 시즌1까지만 나오네요. 애슐리 티스데일이 잡지 편집장으로 특별 출연하고요.
영 앤 헝그리는 흔해빠진 설정입니다. 가난하고 빚이 많은 여자가 우연히 부잣집 남자의 개인 주방장이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 뭐 대단하고 재미있겠습니까. 하지만 1화만 봐도 각 캐럭터들이 만들어내는 코미디는 뭔가 다릅니다.
부자 남자. 가난한 여자. 사건 전개가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죠. 부자 미남한테는 성질 더러운 약혼녀가 있고요. 앞서 얘기한 맬로리 잰슨이 연기합니다. 게이 집사와 흑인 가정부. 여기에 주인공 주방장의 룸메이트이자 여자 친구.
재미있습니다.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웃음이 재미있습니다. 시트콤의 재미는 설정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내는 웃음입니다.
프렌즈를 다시 봐도 뭐 대단한 설정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럼 뭐가 대단한가요. 각 캐릭터가 상호작용하면서 만들어내는 유머가 뛰어난 것이죠.
시트콤이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는 설정 때문이 아닙니다. 프렌즈 설정은 얼마나 단순합니까. 뉴욕에 사는 젊은이들 6명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무슨 마법이 있나요? 이 시트콤의 인기는 지금도 식지 않고 있습니다.
시트콤의 이야기 설정은 무척 간단합니다. 그리고 거의 누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설정만으로 이 쇼가 성공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작가 입장에서는 사건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하면서도 유머를 계속 만들어내어야 하는 것이 재미이자 골치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오직 재미일 뿐이죠.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에 도달하기 전까지 온갖 사연들이 전개되는 거죠. 로맨스 장르의 룰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기 전까지는 헤매고 오해하고 그러는 거죠. 시즌1 파이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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