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뎀업 SE - 10점
마이클 데이비스 감독, 클라이브 오웬 외 출연/태원엔터테인먼트

당근이 무섭다니? 영화를 봤다면 공감하리라. 나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당근이 됐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러지 않았다. 사실 당근 먹는 걸 무척 좋아했다. 주변에서 그런 날 보고 토끼라고 놀릴 정도였다. 부페에 가면 내가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먹는 야채가 당근이다. 그런데, 이제 더는 그러지 못하겠다. 

액션 영화다. 줄거리?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시작은 이렇다. 당근을 먹고 있는데, 임산부가 지나간다. 곧 아이가 나올 것 같다. 주인공은 심드렁한 표정이다. 그런데, 한 남자가 그 여자를 좇는다. 총을 들었다. 젠장. 우리의 주인공 일어난다. 당근과 총알을 날리면서 멋지게 악당들을 죽인다. 

주인공이 총을 참 영리하게 쏜다. 영화 '매트릭스'처럼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장면도 있지만, 단지 그러기만 하지 않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현실감이 전혀 없다. 따지지 마라. 그냥 봐라. 

영화 끝장면을 본 분만 이해되는 문장: "삶이란 커피 한 잔이 주는 따스함의 문제다." 리차드 브라우티건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미국 소설가 시인)

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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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굴뚝 토끼 2011.03.02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모르게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줄거리야 그냥 그렇고,
    클라이브 오웬의 매력이 일품인 영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