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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리포터가 미국 횡단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기록 영화 형식을 뒤집어 쓴 코미디입니다. 처음부터 카자흐스탄을 대놓고 웃겨요. 애국가부터 시작해서 난리도 아닙니다. 과연 카자흐스탄에서 이런 영화를 그냥 보고만 있을까 싶었죠. 그런데 뒤로 가니까 그냥 피식 웃고 넘어갈 수 있겠다 싶네요. 유대 인을 악마로 보고 도망치는 모습을 보니, 뭐 그냥 어이가 없는 거죠.
아이디어는 위험해 보이는 발상이죠. 막상 보니까 위험하고 자시고도 없어요. 잡히는 대로 모든 걸 웃기려고 작정한 거더군요. 그냥 웃기려는 겁니다. 진지한 현실 비판 같은 거 없고요. 두 남자가 홀딱 벗고 싸우는 걸 보면, 더 할 말이 없을 지경에 이릅니다.
파멜라 앤더슨이 나옵니다. 말 그대로 파멜라 앤더슨으로 나옵니다. 배역을 맡은 게 아니라고요. 주인공이 미국에서 텔레비전 드라마 베이 와치를 보고 파멜라를 무작정 좋아해서 보러 가거든요.
아무 생각 없이 보셔야 해요. 이데올로기 분석 같은 거 하면서 꼼꼼히 따져 보려 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이 영화의 의도는 그냥 웃으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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