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 - 8점
노라 에프런 지음, 박산호 옮김/브리즈(토네이도)
 
노라 에프런이 누구야? 영화 만드는 사람들 목록을 자세히 보지 않는 분은 그럴 수 있죠.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시나리오를 쓴 분입니다. 이 책은 그 분이 쓴 수필집입니다. 원서는 2006년에 나왔네요. 본래 제목은 'I Feel Bad About My Neck: And Other Thoughts on Being a Woman' 이렇습니다. '난 내 목이 마음에 안 들어: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한 여러 생각'입니다.

에프런 여사는 1941년 5월 19일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연세가 많으십니다. 이 책은 그 늙어감에 대한 얘기입니다. 솔직한 회고록입니다.
 
이분 처음 경력은 시나리오 작가가 아니었어요. 뉴욕 포스트 신문 기자였답니다. 의외죠. 그러다 잡지로 매체를 바꾸면서 여러 잡지에 글을 썼습니다. 이때부터 우스개와 정감이 넘치는 글을 쓰신 듯해요. 그때 글을 모은 책이 두 권 있는데, 베스트셀러였답니다.

이 책은 솔직한 수다예요. 여자라면 다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친밀감 넘치는 말투로 종알종알 연이어 술술 나옵니다. 목살 주름부터 시작해서 핸드백 혼란에 이어 목욕 오일까지. 킬킬거리며 공감할 겁니다. 수다에 대한 사전 뜻풀이나 사회 분위기는 좋지 못하죠, 쓸데없이 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유쾌한 수다가 정말 쓸데없나요. 분명히 말합니다. 수다는 필요해요. 필요한 수다를 하셨어.

노라의 수다는 솔직하지만 뻔뻔하지 않으며 잡다스럽지만 지저분하진 않아요. 

화장이 잘 안 먹을 때, 뱃살이 잡힐 때, 애인이 속 썩일 때, 그럴 때 읽어 보세요.

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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