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을 만드는 사진구도 - 10점
정승익 지음, 구성수 감수/한빛미디어

디지털 카메라 하나를 샀는데 기존 사진기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 있었다. 몇 번 뭘 누르니까 하얀 선이 엘시디 창에 나타난다. 화면의 가로 세로를 각각 선으로 삼 등분한다. 이게 뭘까. 구도 잡으라는 건가. 어떻게 쓰는지 몰랐다. 그러다가 우연히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읽어 봤다. 오호, 이거구나!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도다. 네모 안에 찍힐 것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좋은 사진이 되느냐 마느냐를 결정한다. 사진 찍기의 대부분은 이 구도를 잘 찍어내는 일이다. 거의 사진찍기의 전부다. 나머지는 카메라가 알아서 다하지만 구도만은 사람이 결정할 수밖에 없다.

이 책 읽기 전에는 사진 찍기에서 구도는 그저 감이었다. 느낌이 좋으면 좋은 구도구나 싶었다. 찍은 사진을 주변 사람들한테 보여주면 사진 좋다는 소리를 들어서 나름대로 구도 잡기에는 자부심이 있었으나 확신은 없었다. 이제 생겼어요. 사진 구도에 대해 막연하게 느꼈던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친근하고 친절하다. 지은이의 아내와 아들을 모델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왜 이렇게 구도를 잡아야 하는지 왜 이 구도는 잘못되었는지 알기 쉽게 설명했다.

엉뚱하지만, 이 책의 설명을 반대로 활용할 수 있다. 불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일부러 나쁜 구도를 쓸 수 있다. 또, 드물긴 하지만 규칙을 벗어난 사진구도가 아주 희안한 효과를 발휘할 때도 있다.

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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