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를 위한 사진 수정 복원의 모든 것 - 10점
캐트린 아이스맨 지음, 조윤철 옮김/해뜸

알아 둘 점
1. 책의 난이도 수준을 중급자 이상으로 표시하고 있지만, 초급자도 충분히 따라하며 배울 수 있다.
2. 이 책에서 설명하는 포토샵과 다른 버전을 쓴다면 메뉴가 조금 달라서 혼란스러울 수 있다.
3. 연습할 사진은 저자의 홈페이지 www.digitalretouch.org에서 통해 제공한다. 따라서 부록 시디는 없다.

캐트린 아이스먼의 홈페이지에 가 보니, 이 책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 번역 출판되었다.

사진 복원 전문가를 위한 책이라서, 일반인은 쓸 일이 없는 기능도 설명했다. 그만큼 상당히 세밀하게 설명했다. 그렇다고 일반인이 못 따라할 정도는 아니다.

그동안 포토샵 책을 읽기가 싫었다. 따라하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기 어려웠고 도대체 뭘 어쩌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 책은 달랐다. 뭘 어쩌려는 것인지 잘 설명했고 적절한 실습 과정으로 작업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었다.

포토샵의 세세한 단축키와 편리한 사용법 설명이 멋지다. 1989년 포토샵 1.0 버전부터 썼다는 저자의 경험이 드러난 것이리라. 글쓴이는 추억을 복원하려는 열정을 강조한다. 단순한 사진 복원 기술만 익히려고 한다면 그 많은 노력을 하겠는가. 사진 복원 직업 분야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그냥 쭈욱 대충 훑어 봤는데, 뒤로 갈수록 마법에 가까운 사진 편집 기술이 나온다. 가운데 있는 사람을 없애거나 서로 떨어져 있는 사람을 가까이 있게 한다. 뱃살 줄이기, 주름살 없애기. 피부나 얼굴의 점 없애기. 치아 교정기가 사라진다!

정도의 문제다. 과연 어느 정도까지 사진을 수정할 수 있는가는 사람마다 다르다. 나의 경우는 이렇다. 인물 사진을 거의 안 찍기 때문에 이 책 후반부에서 설명한 기법을 활용할 일은 거의 없다. 명암, 노출, 컬러 보정 정도. 4장까지. 

사진은 원본 그대로가 가장 좋다. 사진기로 최대한 잘 찍은 후에 어쩔 수 없는 경우 손을 대야지, 그냥 대충 찍고 포토샵에서 해결하는 짓은 삼가야 한다. 그래도 필요할 땐 해야겠지.

사진사가 내 명함판 사진에서 포토샵으로 면도를 시켜준 적이 있다. 티가 나긴 하더만. 그럼에도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었다.

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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