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영어 영어공부 프렌즈 시즌2 4화 cobb salad


이 글은 드라마 프렌즈로 영어공부를 하려는 분을 위한 강의입니다. 


미드 프렌즈에 나오는 농담과 미국일상을 이해하기가 그리 쉬운 편이 아니라서 적절한 도움말이 없으면, 프렌즈로 영어 독학하기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단지 영어를 우리말로 번역할 줄만 알아서는 미국인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죠. 그리고 기존에 배운 영어와는 워낙 달라서 놀라기도 합니다.


저의 풍부한 미국 드라마 시청 경험과 집요한 인터넷 검색으로 프렌즈에 나오는 영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미국 드라마로 영어공부를 하면서 제가 깨달은 것은, 내가 미국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00:11 Mom, come on, stop worrying.


엄마, 제발 걱정 좀 그만해.


일상에서 자주 할 수 있는 말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영어 학습자 대부분이 영어로 생활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간단한 한마디를 영어로 하기 무척 어렵습니다.


당장에 come on 이 말만 해도 낯설고 이해하기가 어렵죠.


이 대사 이 상황에서는 감탄사로 쓴 것입니다. come on은 상황에 따라 뜻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식으로 여러 뜻을 나열해 억지로 암기하려는 식보다는 자주 접해 감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가 아닌 지금 이 장면의 분위기와 말하는 태도에 집중해서 이해하려고 해 보세요. 네, 그렇습니다. 딸이 자꾸만 걱정만 하는 엄마한테 그만 걱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거죠. 저는 이를 '제발'이라고 번역해 보았습니다.


stop 뒤에 동명사 ~ing형을 쓴다는 문법사항을 외우는 것보다는 이렇게 평소에 일상적으로 자주 그렇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를 평소 자주 듣으면 그런 영문법 사항을 몰라도 자신도 모르게 문법에 맞게 영어를 쓰게 됩니다.




00:44 Read the Family Circus...


the Family Circus 뭘까요? 신문에 나오는 무슨 코미디 같죠. 뒤에 하는 말을 보면요. enjoy the gentle comedy...


미국 드라마, 결국에는 미국인이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단순히 영어만 알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미드영어 완전정복, 미국인 원어민 영어를 끝장내려면 미국 문화를 익혀 나아가야 합니다.


The Family Circus 는 신문 연재 만화입니다. 1960년에 처음 나왔고요. 계속 인기를 끌어서 1986년까지 연재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아들이 그렸다네요. 연재는 종료되었지만 지금도 계속 신문에 나오는 모양입니다.


The Family Circus 혹은 The Family Circle 또는 Family-Go-Round 라고 부르는 이유는 아래 둥근 원 한 컷으로 그렸기 때문입니다.




간혹 미드로, 미국 드라마로 영어를 공부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미국에서 생활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인터넷 덕분에 미국에서 살지 않고도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저처럼 이렇게 우리말로 설명해 주는 사람도 있고요.




01:15 I can get a message to her.


그녀한테 메시지를 전해 줄 수 있어요.


미국 원어민이 일상에서 하는 말을 잘 들어보면, get을 즐겨 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워낙 다양한 뜻으로 쓰기 때문에 미국인의 생활영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당혹스럽습니다.


말하는 상황을 파악해서 get의 뜻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대사에서 get은 전해주다죠. get 혹은 그 과거형 got을 써서 말하는 것을 자주 들어 봐서 get의 어감을 익히세요. get의 여러 뜻을 우리말 번역으로 일일이 암기하려고 하지 말고요.



02:24 he was from Canada, and he needed a Green Card.


Green Card

녹색 카드


정식 이름은 United States lawful permanent residency입니다. 미국 법적 영구 체류권.


드라마 장면에서 알 수 있듯, 캐나다 같은 외국인이 미국으로 이민해 와서 미국인이랑 결혼하면 미국에서 영구적으로 살고 일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런데 왜 하필 녹색 카드라고 부를까요? 초기 영주권은 흰색이었는데 이민이 급증한 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녹색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여러 차례 색이 바뀌었지만 계속 그린 카드라 불리고 있습니다. 2017년 발행 Green Card는 아래와 같습니다.




02:56 - And I saw you eat a cheeseburger. Well, didn't you? - I might have.


먹다를 뜻하는 단어로 have를 쓰고 있습니다. 피비는 앞에 나온 모니카의 eat 대신에 have로 말하고 있죠.


미국인이 식당 가서 메뉴판을 보고 이거 먹겠다고 할 때 보면 eat라고 안 하고 have로 말하는 편입니다.




미국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중에서 유명한 그 식당 장면 끝 부분에도 노부인이 have를 써서 말하고 있습니다. I will have she choosing having it.





03:15 the underwear out there on the telephone pole is yours...


telephone pole 전신주 전봇대


이런 일상생활 단어를 영어로 말하기가, 의외로 어렵죠.



03:52 Whip it out. Whip it out. Yeah, yeah.


whip out 급히 꺼내다


그러니까 이 장면에서는 세 번째 젖꼭지를 어서 꺼내 보여달라는 말이죠.



05:17 Huh. Are, uh, any of these cultures, per chance, in the Tri-State area?


Tri-State area 세 개 주가 겹친 지역을 뜻합니다. 뉴욕이 대표적이죠. 그러니까 챈들러는 곧장 뉴욕이라고 말하지 않고 Tri-State area라고 에둘러 말한 거죠. 뉴욕은 New York, New Jersey, Connecticut 주가 겹쳐 있습니다.




05:37 You're just gonna have to get over it.


get over it 이 말은 미국인이 자주 해서 종종 들리는데요. 본래는 build a bridge and get over it 입니다. 다리를 지어서 건너라이죠. 결국 무슨 말이냐면, 그만 걱정하거나 불평하고 잊어버리는 거죠. 끝내라. 


여기 더 자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06:18 For your information


이메일도 자주 등장하는 말입니다. 줄여서 FYI라고 쓰기도 합니다. 


우리말로 "참고해." 정도 번역해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 이 장면에서는 "참고로 말해 두겠는데." 하고 말한 거죠.


직역하면 너를 위한 정보야인데, 잘 알아두라는 소리죠.


여기에 더 자세히 설명해 두었습니다.



07:10 Hey, come on, cut it out.


cut it out 그만해.


stop의 뜻입니다. 일상에서는 그만하라는 말로 stop보다는 이렇게 cut it out 이나 지난 시즌2 3화에 나온 "Knock it off."를 씁니다.



10:23 You always said I'd make it.


성공하다, 해내다의 뜻으로 이 make it을 일상에서 즐겨 씁니다. 꼭 알아두세요. "네가 해냈어!" 하고 말할 때는 "You made it!" 하면 됩니다.



12:09 I'm fine with it, I mean, if you're okay watching a video...


I'm fine with it 

미드에서 자주 들리는 말입니다. 직역하면 나는 그것에 대해서 괜찮다. 상대방이 뭘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난 상관없다, 괜찮다, 이런 뜻입니다.


이 장면에서 조이가 출연한 그 비디오를 보는 것에 대해서, 조이가 괜찮다고 말한 거죠.




12:57 Oh. Never mind.


Never mind. 신경 꺼. 걱정 마. 아무것도 아니야.


이 상황에서는 "됐어."로 번역할 수 있겠네요.



14:07 How come?


일상적으로 why 대신에 자주 쓰는 말입니다. "왜?"라기보다는 "어쩌다가?"에 가깝습니다.



16:14 Well, this has been great, but I'm officially wiped.


wiped 지친

I'm wiped. 나 지쳤어.


일상적인 속어로 말한 거고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비격식 표현입니다.


wiped out 녹초가 된, 기진맥진한


요거까지 알아두세요.



18:31 No, Cobb. Like cobb salad.


cobb salad 미국 가든 샐러드의 주요리라네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구운 닭가슴살에 삶은 계란, 아보카도, 토마토, 양상추, 로크포르 치즈 등이 들어갑니다. 드레싱은 적포도주 비네그레트를 씁니다.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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