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드롭데드디바 drop dead diva 시즌1 1화 리뷰

 


늘씬 미녀의 영혼이 뚱보 추녀의 몸에 들어갔다. 초반에 왜 이렇게 된 사연이 나온다. 사고로, 늘씬한 여자도 죽고 뚱뚱한 여자도 죽는다. 늘씬한 여자가 천국 갈지 지옥 갈지 심사 도중 심사관의 컴퓨터에서 리턴 버튼을 눌렀더니, 영혼이 뚱뚱한 여자 몸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별다를 것도, 특별할 것도 없는 설정이다. 어쩌면 진부해서 보다가 꺼버릴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참고서 더 보면 좋아할 '특별함'이 나온다. 전혀 상반된 것이 섞이면서 아주 독특한 조합이 된 것이다.

재생 시간이 15분이 지나면, 뚱녀의 법률지식/박학다식/탐식과 미녀의 패션감각/친화력/통찰력이 합쳐져 독특한 인격이 만들어진다.

단점이 상쇄되고 장점이 결합된다. 뚱보 추녀는 착하지만 이용하기만 했는데, 늘씬 미녀의 영혼이 결합되면서 단점이 제거된다.

뚱보 추녀 변호사 제인으로 살아가야 한다. 수호천사가 옆에서 거들어준다. 처음에는 제인으로 살기 싫다고 하다가, 게다가 남친이 같은 변호사 회사에서 일한다, 제인의 선한 삶에 감동을 받고 제인으로 살기를 계속하기로 한다.

드라마의 핵심은 이 독특한 인격체가 여러 법률 문제/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대 여성의 사랑, 결혼, 화장, 외모, 감정 등 여러 일들을 잘 짚어내고 있다.

남자들은 잘 모르는, 여자들의 속사정을 잘 잡아낸다.

여성 자기계발서 같은 면이 없진 않지만, 그럭저럭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여성 가십이 적절하게 조합된 법정 드라마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 Legal Blonde와 드라마 앨리 맥빌 Alley Macbeal을 합쳐서 보는 것 같았다.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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