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영어공부 시즌2 1화 Surprise me

05:56
Yeah, no, swing by anytime.

swing by 잠깐 들르다.
이 표현은 이미 시즌1 21화에서 들었습니다. 16:20

05:59
Guess what? 있잖아.

이 표현도 시즌1 10화에서 들었습니다. 11:05
일상에서 자주 하는 말은 또 나오기 마련인 것이죠.

미드를 시청하면 복습이 자동입니다.
억지로 애써 공부하는 게 아니 자동으로 영어가 공부되어지는 거죠.

08:31
Surprise me. 아무거나.

저는 이 영어표현을 어디서 처음 들었더라. 아마존이었던 것 같은데요. 쇼핑몰이요. 뭘 사야할지 잘 모르겠다 싶으면 바로 이 [suprise me]를 클릭해서 상품을 추천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영어표현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식당에 갔을 때 메뉴를 못 고를 때 하는 말이 있죠. 아무거나. 뭘 살 때도 그러거요. 아얘 메뉴에 아무거나라고 적은 메뉴판이 나오기도 했죠. 그러면 주인장이 먹을 음식을 선택해서 갖다 주죠.

지금 이 장면은 식당도 상점도 아니지만 역시 쓰임새는 같습니다. 아무거나 좋다는 말이죠. 아들이 장갑 가지고 오겠다고 하면서 파란색이 좋냐 노란색이 좋냐고 물어 봅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하는 대답이, 아무거나.

08:45
So how is it going?

영어강사가 모던패밀리가 영어회화 공부용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이런 문장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영어 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이 말을 교재나 강의로 익혔을 때와 이렇게 드라마로 경험해서 배웠을 때를 놓고 그 학습 효과를 따지면 미드로 익힌 사람이 절대적으로 우수합니다. 잘 기억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말을 하는 구체적인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 처하면 자동적으로 이 영어 문장이 나옵니다. 반사적으로 나옵니다. 영어 문장을 생각해서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곧바로 즉각 말합니다.

08:58
That sounds good.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sound는 우리가 잘 아는 사운드 소리의 뜻이 아니라 뭐뭐 같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그거 좋은 거 같은데."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sound 뒤에 good 대신 다른 게 올 수 있는 거죠.

09:32
Try it, Mom.

try도 자주 쓰는 동사입니다. 해 보다라는 뜻으로요. 먹어 봐. 입어 봐. 뭐 해 봐 할 때 이 Try it이라고 말합니다.

it도 자주 쓰는 대명사죠. thing처럼 손쉽게 우리말 '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미 상황을 서로 아는 상태에서는 자세히 말해서 비경제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냥 it이면 서로 알아들으니까요. 글은 상황을 묘사하고 서술하고 설명해야 하니까, 생략을 잘하는 편이 아니고요.

10:39
You're, like, in cahoots.

cahoots {카후쯔} 공모. 공동.
in cahoots 공모하다. 뒤에 with 붙여서 쓸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제이와 카메론이 공모해서 미첼이 성 짓는 거 못하게 하고 있었죠. 이를 알아채고서 미첼이 두 사람한테 한 말입니다.

11:32
That one didn't look like it was on purpose.

look like ~처럼 보인다.
on purpose 고의로, 의도적으로.

아주 쉽고 간단한 영어표현이더라고 이렇게 드라마로 구체적인 상황을 체험하고 익힌 것은 기억이 상당히 잘 됩니다. 해당 영어 문장을 우리말 번역이 아니라 드라마에서 본 장면을 떠올리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12:11
Honey, we don't have to do this.

특정 영어표현은 워낙 자주 접해서 아주 귀에 못이 박힐 정도가 됩니다. 이 영어 표현이 그러네요. 그리고 약간씩 변형해서 활용한 문장도 자주 들어서 아주 능숙하게 영어를 말할 수 있습니다.

클립트 1화에는 이 표현이 이렇게 나옵니다. 17:07
You don't have to do this.

저는 이 말을 했던 드라마의 장면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우리말로 번역해서 이해할 필요가 없어요. 그럴 수도 없어요.
워낙 많이 경험해서 곧바로 뜻을 알아차려요. 들으면 그냥 알아요.

13:37
Wait! Garnish.

Garnish 고명을 얹다
이렇게 말하면서 미첨이 제이한테 식빵 위에 뭔가를 놓아 주네요.

이처럼 미드로 영어를 경험하면 영어가 생생하고도 구체적인 상황으로 이해됩니다. 교재, 시험, 강의가 미드 영어공부를 못 따라오는 이유예요.

그리고 미국에는 가 본 적도 없고 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나눈 적도 없는 한국사람이 미국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14:35
Okay, sue me.

sue me 직역하면 날 고소해라라는 뜻인데요.
분위기를 살피면, 이 말을 하는 사람이 화가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우리말 번역으로 뭐가 가장 가까울까요. 날 잡아 잡수셔. 배 째. ㅎㅎ
영어권 사람이 풀이한 뜻이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번역보다는요.

I don't care. I don't give a shit what you think!
이런 뜻이라네요.

15:18
Oh, my gosh.
감탄사입니다.

미국인 정말 자주 씁니다.
Oh, boy. Oh, man. 이것과 더불어 감탄사 삼총사입니다.
http://hi007.tistory.com/2089 여기 묶어서 정리해 놓았습니다.

가끔은 Oh, gosh라고도 합니다.
제 미드 시청 경험으로는 Oh, my gosh라고 말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아는 감탄사 오 마이 갇 (Oh, my God!)은 심하게 놀랐을 때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자주 듣지는 못합니다.

16:07
Bird! Bird! Bird! Oh, my God! Oh, my God!

제가 미드 영어 강의하는 걸 배우들이 듣는 모양이에요. 헤헤. 보이는 장면처럼 미첼이 성 안에 갇혔는데, 갑자기 새가 들어와서 놀라서 외치는 말입니다. 그냥 놀란 게 아니라 화들짝 놀란 거죠.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다면 우리말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앞서 제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 언어는 서로 통합니다. 외국어를 제대로 익혀 나아가다 보면 우리말을 정말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정말 잘하는 사람은 우리말도 정말 잘합니다. 특히, 번역을 잘 하는 분들의 우리말 실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별별 단어와 표현을 다 알고 있어요. 그리고 아주 적절하게 씁니다.

영어 번역가 중에 고정아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이 번역한 '오만과 편견'과 '몰타의 매'를 읽어 보세요. 이 분은 근본적으로 영어 번역을 잘하는 게 아니라 우리말을 잘하는 거예요. 영어를 할 줄 아는 것과 영어를 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인 것처럼, 우리말을 할 줄 아는 것과 우리말을 잘하는 것은 다른 차원입니다.


모던패밀리는 가끔 보면 그냥 코미디만 하는 게 아니라 일상 수필 같은 면을 보여줍니다. 이번 화가 그러네요.

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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