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재생 - 10점
야마시타 유미 지음, 이희라 옮김/아이티아이북스(ITIBOOKS)

일본 작가가 현대인의 감각 생활을 조사하여 대안을 제시한 책이다. 옛날에 비해 감각 자극의 홍수에 살고 있는 우리가 예전 그 자연스러운 오감을 재생하려면 자연으로 되돌아가라는 얘기다. 실제로 그런 목적을 위해 만든 공원이 일본에 있다고 한다. 눈, 손, 귀, 혀, 코의 감각을 평온하고도 부드럽게 할 수 있는 여러 기구와 자연물을 설치했다.

야마시타 유미는 현대인이 오감 자극을 지나치게 늘리거나 지나치게 줄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예를 하나하나 들을 후에, 예전 감각을 회복하려는 사례를 소개했다.

촉각.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휴대폰 문자 메시지 세대들이 있다. 엄지족. 양손 열 손가락을 다 쓰는 게 아니라, 양손 엄지 손가락 두 개만 열심히 눌러댄다. 골동품을 만져서 옛일을 회상하는 박물관이 있다고.

후각. 향수 산업의 발달로, 오히려 예전 몸 냄새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고.

청각. 각종 소음에 시달리는 요즘, 낭독회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사람의 목소리가 주는 편안함을 즐기려고. 새소리와 바람에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어 보라고.

미각. 콜라와 껌의 강렬하고 인공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다.

시각. 가상 현실 산업이 발달했다.

감각의 산업화로 우리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감각해졌다. 이런 현실에서 감각을 회복하는 것 또한 사업이 된다.

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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