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 10점
재어드 헤스 감독, 존 헤더 외 출연/파라마운트

 

영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Napoleon Dynamite 존 헤더 Jon Heder 주연 - 루저 영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루저 영화다. 미국에서는 이 루저들이 나오는 루저 영화의 인기가 높다. 그리고 대개 진지한 드라마보다는 가벼운 코미디 형식을 띤다. 나름 유명하고도 웃긴 루저 코미디가 바로 이 영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다.

뭐 이런 싸구려 같은 영화가 다 있나 싶겠지만, 고작 40달러로 제작해서 돈을 산더미처럼 벌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성공한 영화다. 주인공이 입은 티셔츠(Vote for pedro)까지 불티나게 팔렸다고 하니, 이 영화의 흥행이 보통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일단 보기 시작하면 골때린다는 말이 입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온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하는 짓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설명하면 그 자체가 스포일러다. 설명하지 않겠다.

딱 봐도 왕따 폭탄(다이너마이트) 취급 당하기 쉬운 인간들이다. 눈물 날 정도로 한심하고 애처로울 정도로 멍청하다. 하지만 개성이 분명하다. 자기 인생 자기대로 어떻게든 살아가는 캐릭터들이다.

영화는 코미디로 이 왕따 인간들을 정감있게 그려낸다. 사회의 기준으로 보면 이런 인생 낙오자는 천연기념물 수준이지만, 각자들 나름 행복하게 재미있게 산다.

인생 답답하고 힘들고 심각할 때는 이런 영화 한 편 보고 스트레스 풀기 바란다. 인생 뭐 얼마나 대단한가. 되는 대로 나름 대로 살자. 나보다 뒤떨어져도 한참 뒤떨어진, 이 영화의 캐릭터들도 이렇게들 즐겁게 사는데, 왜 내가 우울해야 하는가.

웃어라. 인생에 실패란 없다. 실망하지 않고 주저앉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내 식으로 살면 성공이다.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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