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통독] 2015.11.5 목요일 20일째 사무엘하 1~5장 : 사울의 죽음 이후, 내전을 거쳐 왕이 된 다윗

성경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오지만, 그들 중에 주요 인물은 몇 안 된다. 아브라함, 모세, 다윗. 그리고 예수.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역사에서 빛나는 위인들이다.

성경에서는 다윗만 나오는 책이 따로 있지 않다.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 전 일을 알고 싶다면 사무엘상을 읽어야 하고, 왕으로 통치한 기간 동안 일어난 일은 사무엘하에 있으며, 다윗의 후계자 지명과 죽음은 열왕기상 앞부분에 있다.

사무엘하는 주로 다윗이 왕으로 지냈을 때 있었던 일을 기록했다.

1장에는 아말렉 사람이 사울의 명령에 따라 사울을 죽였다고 나온다. 바로 앞 사무엘상 31장에서는 사울이 칼 끝에 배를 대고 엎어 죽었다고 나온다. 누구 말이 옳은 것일까? 진위를 떠나서 사무엘하 1장이 더 드라마스럽다. 다윗이 사울을 죽은 자를 죽이며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죽였다"며 죄값을 치르라고 한다. 사울이 자결한 것으로 하면, 이야기가 무척 심심하다.

사울의 죽음에 대한 기록 불일치의 문제점에는 이런 식의 해설/해석이 일반적이다. 사무엘상의 기록이 맞는 것이고 사무엘하에 나온 얘기는 그 청년이 상을 받을 줄 알고 왕관과 팔찌를 훔쳐 가져다 사울 왕을 자신이 죽였다고 다윗한테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근거는 성경의 다른 책에 있다. 역대상 10장 4절은 사무엘상 31장 4절을 그대로 인용한다. 따라서 이 통설은 타당해 보인다. 그래도 나는 어쩐지 사무엘상 1장이 더 마음에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다윗은 노래를 지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 죽음을 슬퍼한다.

2장. 사울이 죽었으니 이제 다윗이 왕인가? 아직 아니다. 다윗은 유다로 가서 왕이 되고, 사울 측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운다. 내전이 벌어진다.

3장. 사울 측이었던 아브넬이 사울의 첩과 간통했다고 하여 책망을 듣자, 다윗 측으로 간다. 다윗 측 장군 요압은 지난 내전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아브넬을 죽인다. 다윗은 아브넬을 장사지내고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애가를 지어 불렀다. 다윗 왕의 지시로 아브넬이 죽은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 상황이었는데, 잘 모면한 셈이다.

4장. 내전은 이스-보셋이 자기 편한테 암살당해서 끝난다. 특동대 대장이었던 레갑과 바아나는 자고 있는 왕의 목을 잘라 죽이고 그 목을 다윗한테 가져다 바친다. (바보들아, 사울 죽였다고 다윗한테 알랑거렸던 그 청년의 최후를 몰랐단 말인가!) 다윗은 죄 없는 사람을 죽였다면 두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둘은 팔다리가 잘린 채 못가에 대달린다. 배신자는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순리다.

다윗은 자비와 정의의 인물이다. 사울을 충분히 간단히 죽일 수 상황을 두 번이나 맞이하지만 두 번 모두 살려준다. 사울이 계속 다윗을 죽이려고 환장을 한 상태인데도 말이다. 다윗은 망명까지 하는 상황까지 몰리는데도 말이다. 여호와 신이 왕으로 세운 사람을 자신이 죽일 수 없다는 것이다. 사울 왕을 죽였다고 보고한 청년과 이스-보셋 왕을 죽였다고 말한 두 대장을 처형한다.

5장. 다윗은 드디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 그의 나이 30세였다. 이후 약 40년 동안 다스린다. 왕 되고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시온 요새를 점령하여 '다윗성'이라 부르고 거기서 산다. 다윗이 왕이 되었다는 소식에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온다. 여호와의 명에 따라서 블레셋군을 무찌른다.

 

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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