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통독] 2015.10.04 일요일 3일째 창세기 25~36장

창세기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아브라함이다. 신의 계획/명령에 따라 충실하게 생활하는 자의 시작이 아브라함이다. 성경은 이런 인물들의 행적이 족보라는 연속성 상에서 이어진다. 신은 이 인간들한테 말할 때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26장 24절. 마태복음은 그 시작에서 예수의 족보를 보여준다. 예수는 그냥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으로 시작한 핏줄이 이어져 예수에 이른다.

성경은 같은 얘기를 반복한다. 하나님이 있고 계획이 있고 이에 순종하는 인물이 있다. 세상은 타락하고 사람은 죄가 많고 신을 믿지 않는다. 신이 노했다. 재앙이 닥친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믿고 실천한 사람을 복 받아 잘 산다. 이 틀에서 벗어나면 그 어떤 기록도 성경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일일이 확인해 보지는 못했으나 성경에 못 들어간 외경은 이 논리에서 벗어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예수 믿고 구원 받아 천국 간다는 생각은 교회의 존재 이유이자 돈벌이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의심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면 이단으로 처리된다. 예수 따위의 중재자 없이 신을 직접 만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마이스터 에크하르트)나 예수 같은 인격신이 아니라 이 세상 그 자체를 신으로 믿는 자(바루흐 스피노자)는 당연히 교회의 적이었다. 가볍게는 이교도라 부르며, 대개는 무신론자로 낙인을 찍어 욕을 하고 저주한다.

신약과 구약을 구분하는 인물은 예수다. 가장 놀라운 인물이며 가장 기적을 많이 행한 사람이며 사람의 아들이 아니라 신의 아들로서 죄 사함, 구원, 영생, 천국 등으로 아브라함의 하나님인 유대인의 신을 인류의 보편적인 신으로 확장시킨다.

아브라함 다음은 이삭이다. 우물 파기 외에 별다른 행적이 없어서 잘 기억되지 않는다. 반면 그의 아들 야곱은 얘기가 많아 유명하다. 신기한 일도 많다.

야곱은 머리 좋은 거짓말쟁이다. 사기를 쳐서 장자권을 뺏았는다. 정확히 말해서는, 형 에서한테 장자권을 사고(창 25:33) 아버지 이삭이 자신을 에서로 여기도록 속여 축복을 받는다. 야곱이라는 이름 자체가 속인다는 뜻이다. 야곱의 사다리.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야곱은 화가 난 에서를 피해 외삼촌 댁에 간다. 그리고 외삼촌한테 속임을 당해서 무려 14년을 무보수로 일한다. 엄밀히 말해, 대가가 있긴 했다. 외삼촌의 두 딸 레아와 라헬을 아내로 맞는다. 야곱의 두 아내와 그 아내들의 여종은 야곱의 자식을 줄줄이 낳는다.

속고만 있을 야곱이 아니다. 생물학 지식으로 외삼촌을 속여 재산을 늘린다. 14년 이후에 6년을 더 일하는데, 외삼촌 라반이 짠돌이다. 더 있고 싶겠는가. 고향으로 떠난다. 하나님과 야곱의 씨름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야곱의 아들 스무온과 레위도 속임수에 천재라, 야곱의 딸 디나가 강간을 당하자 강간한 자들한테 혼인동맹을 하자며 우리들처럼 할례를 해서 같은 민족으로 잘 먹고 잘 살자고 거짓 약속을 한 후, 그들이 포경을 하고 3일이 지나자 모조리 죽여버린다.

야곱 다음은 요셉이다. 아브라함-이삭-야곱-요셉. 가부장 족보.

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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