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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수문 - ![]() 조르주 심농 지음, 이상해 옮김/열린책들 |
뒤엉켜 버린 욕망의 사슬 속에서 끝장나 버린 인간. 조르주 심놈이 매그레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인간상이다. 그런 사람이 절절하게 고백하는 말을 들어주는 게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 씁쓸한 인생 드라마를 보여주며 끝내는 식이다.
자수성가한 사내, 술꾼 노인, 미친 여자, 그리고 아기. 여기에 자살이 이어진다. 겉으로 들어난 모습만 봐서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다. 이야기는 사건 뒤에 숨은, 인간군상의 어처구니없는 진상을 보여준다. 정말이지 소설이다. 사연과 사람이 꼬이고 꼬여 불행으로 치닫는다.
범인의 장황스러운 고백을 듣고 있으면 도스토옙스키 소설에 나오는 인물을 보는 것 같다.
시리즈가 18편까지 오니, 우리의 주인공 매그레 반장은 이 사건을 마지막으로 경찰 생활에서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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