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의 폭풍 2 - 10점
조지 R. R. 마틴 지음, 서계인 외 옮김/은행나무

 

2014년 4월 16일 현재 이 소설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4가 방영 중이다. 에피 2의 마지막 장면은 조프리의 죽음이었다. 그 이후부터 읽었다. 이 책 422쪽부터다. 

 

번역서가 조악하다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그다지 읽을 마음은 없었는데 조프리 사후부터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차에 마침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어서 가져와서 미친 듯이 밤을 새워가며 읽었다. 티리온의 운명은 도대체 어떻게 될까? 설마 죽진 않겠지.

 

 

 

'얼음과 불의 노래'는 갑자기 등장인물들이 죽어버려서 마음 졸이며 읽어 나아간다.

 

초반부의 의문이 이 책 후반부에서 풀렸다. 브랜을 죽이려고 했던 장본인이 누구였으며, 킹스 핸드였던 존 아린을 누가 독살했는지 이제 알았다. 세상에, 1부의 의문을 3부에서 풀어주다니! 마틴의 이야기 방식은 독특하다 못해 기괴하다.

 

원작 소설은 드라마와 다른 부분이 보인다. 원작에서 제이미는 조프리가 죽은 후에야 킹스랜드에 도착한다. 드라마로 각색하면서 원작을 그대로 따라야 할 이유는 없지만, 달라서 놀랐다.

 

번역은 명성 그대로였다. 등장인물을 독일식 발음으로 고지식하게 옮겨 놓았다. Jaime를 자이메로 썼다. 이미 드라마로 등장인물에 익숙해서 자이메가 보이면 제이미로 읽었다. 가끔씩 이게 뭘 번역한 건지 알아맞추는 재미도 있었다. 그럭저럭 읽을 만은 했다.

 

등장인물별로 사건을 진행하는 방식은 다음을 궁금하게 한다. 계속 하나의 줄기를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중요한 장면에서 끊겼다가 다시 진행된다. 마치 텔레비전 중간 광고가 드라마의 중간을 끊어먹는 식이다. 게다가 크게 세 줄기(본토로 쳐들어오려는 아더들, 왕들끼리 싸우고 있는 본토, 해외에서 본토로 진입하려는 칼리시)로 흐르고 있는데 이게 과연 언제쯤 결합될지도 궁금증을 유발한다. 합치면 이야기가 끝이려나.

 

더 궁금할 수밖에 없다. 이 시리즈는 종결이 아직도 안 났다. 종결도 안 된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어내고 있는 건 뭘까. 드라마 이전에 소설이 완결되겠지, 설마.

 

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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