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 퍼스널 마케팅 - 6점
필립 코틀러 외 지음, 방영호 옮김/위너스북

유명한 사람들은 그냥 유명해진 것이 아니다. 재능과 노력만 있다고 유명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홍보 전략을 배워 실천하거나 여러 홍보담당자의 도움을 받아서 대중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변신시키는 것이다.

가장 흔한 예가 연예인이다. 혼자서 이미지 메이킹을 할 수 없다. 그 한 사람 뒤에는 많은 인력과 값비싼 비용이 투입된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동안 구하라의 화보 촬영 기사가 떴다. 이 책 읽기 전에는 그러나보다 싶었는데, 이 책 읽고 나니까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였을지 짐작되었다.

그럭저럭 성공하려면 자신의 인지도에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크게 성공하려면 자신의 평판을 급격히 향상시키고 유지하고 변화시키는 일이 무척 대단히 중요하다. 평판 자체가 목숨이나 마찬가지다.

왜 인기를 얻어야 하는가? 그것이 곧바로 돈과 권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큰돈과 막강한 권력을 얻고자 한다면 높은 인지도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퍼스널 브랜드 마케팅은 마케팅의 핵심에서 시작한다. 팔아야할 것이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사람일 뿐이다. "신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는 프로세스와 사람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세스가 거의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2쪽

퍼스널 마케팅은 고객 대신 청중을 분석한다. "어느 분야든 고객이 없다면 굴러가지 않는다. 오늘날 생산과 마케팅 측면에서는 고객을 찾아 그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연결하는 일이 수익 창출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144쪽

청중과 개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결속하라. 그렇게 하려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전달하면 안 된다. 진실하다고 사람들이 믿는 '극적 현실'을 창조하는 것이 명성을 극대화하는 비결이다. "퍼스널 브랜드 개발자가 극적 현실을 실재감 있게 구현할수록 사람들은 극적 현실이 허구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게 못하게 된다." 183쪽 이미지와 실재는 다르다. 유명세는 이미지다.

이 책은 자기계발로 퍼스널 마케팅을 배우려는 사람보다는 홍보 마케팅 담당자에게 어울린다. PR 원론서의 요약이다. "PR이란 고객과 청중 사이에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관리하는 일이다. 홍보담당자는 그 일을 실행하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를 꾸미고 다듬은 후 나름의 기준으로 엄선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퍼트린다." 351~352쪽

PR 담당자가 하는 일은 전문 영역이다.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회견 자료를 준비하며 연설문을 작성하고 토크쇼 출연을 계획하여 실행하고 의뢰인의 이미지를 조사하고 미디어에서 어떤 이미지인지 알아보며 의뢰인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가끔은 격려와 위로의 의미로 손을 잡아주며 홍보 소재를 개발하고 주요 행사를 진행하며 전략적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한다.

유명인이 책을 내고 자선활동을 하고 해외활동을 하고 강연하는 것은 홍보전문가인 퍼스널 마케터의 섬세한 손을 거쳐 나온 것이리라.

사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가 되려면 사실이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청중의 이목을 끄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극적 현실, 다시 말해 스토리다. 가수가 앨범을 발표했다는 사실만으로 안 팔린다. 청중의 바람을 알아내고 거기에 맞는 이야기를 꾸미고 적절한 발표 시기와 데뷔 무대를 설정해야 인기를 끌어 많이 팔린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은 실력만이 아니라 그 실력을 알리고 평판을 유지하려는 '퍼스널 브랜드 마케팅' 능력에 좌우된다. 자신을 알리고 이미지를 구축해서 많이 팔아야 대단한 성공을 거둔다. 실력있는 사람이 아니라 실력이 있으면서 유명한 사람이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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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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