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주인공이 입은 옷이 마음에 들어서 봤다가 반해 버렸다. 고작 1화와 2화만 봤지만, 이 드라마에서 선보이는 의상은 예쁘다. 독특하다. 게다가 주인공 제인의 몸매가 글래머다. 옷을 멋지게 소화한다.

제인은 돈이 궁하기도 하고 디자인 일을 하고 싶어서 인턴에 지원했는데, 패션 일이 아니라 비서 일을 시킨다. 돈을 워낙 많이 준다고 해서 절박한(오빠가 실직 상태고 집세는 몇 달이 밀렸다.) 이 여자, 하기로 한다. 뛰어난 재능을 감출 수 없는 법, 비서를 하면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Andie MacDowell이 출연해서 주인공의 상사 그레이 역을 맡았다.

캐릭터는 패션 드라마에서 보는 전형들과 하이틴 드라마에서 나오는 전형들이다. 이야기는 패션 세계와 학교 세계를 오가는 '굳세어라 금순이'다. 이중생활의 재미다. 두 세계를 오가며 의상을 바꾸고 행동도 바꾼다.

2화부터 주변 상황이 주인공에게 호의적으로 변한다. 좋아하는 남자가 자기를 좋아하게 되고, 직장 상사는 주인공에게 어머어마한 기회를 준다.

주변에 기꺼이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으며 주인공이 기지도 발휘한다. 방해하는 인물도 있지만 그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하거나 성공해도 주인공이 이겨낸다.

2화 초반부에 주인공이 이런 대사를 한다.

"I love this. This job? It's the first thing I think about when I wake up in the morning and the last thing I think about every night. Do you have any idea what that's like?"

번역하자면 이렇다. "난 이 일이 정말 좋아. 이 일은 말이야. 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고, 매일 밤 내가 가장 마지막까지 생각하는 것이야. 어떤 건지 알겠어?" 이런 사람이 성공한다.

Jane By Design라, Design By Jane이 아니고? 제인이 디자인했다는 완성형이 아니라 디자인으로 제인이 완성되어 가는 동사형이다. 성장을 지향한다.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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