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갈래사전 - 10점
박용수/서울대학교출판부

우리말 갈래사전 - 새로 다듬은 
박용수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2년 6월

이 사전은 글쓰기에 관심이 있거나 그 일이 직업인 사람이라면 아주 요긴하다. 특히 소설을 쓰다고 있다면 반드시 꼭 사두길 바란다. 왜냐하면 이 사전은 주제별로 단어들을 묶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람의 외모, 목소리, 성격, 표정, 동작, 별명을 나타내는 단어를 발견할 때마다 공책에 적어 정리하고 있었다. 이 사전이 있어 이제 그런 수고를 많이 덜 수 있겠다. 이 사전도 완벽하진 않아서 불만스러운 구석도 있다. 내가 자주 쓰는 표현이 안 보이더라.

풍부하고 다양한 단어 표현을 쓰고 싶다면 이 사전은 필수다.

국어어원사전 - 10점
서정범 지음/보고사

국어어원사전 
서정범 지음 / 보고사 / 2003년 12월

다른 나라에는 다 있는 어원 사전이 왜 우리나라에는 없을까? 있었다. 거의 유일하지 싶다.

단어의 뜻을 깊게 파고들 사람이라면 역시 이 사전도 필수다.

청소년을 위한 언어란 무엇인가 - 10점
니콜라우스 뉘첼 지음, 노선정 옮김, 장영준 감수/살림Friends

청소년을 위한 언어란 무엇인가 - 말과 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니콜라우스 뉘첼 지음, 노선정 옮김, 장영준 감수 / 살림Friends / 2008년 12월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수식어에서 짐작이 가듯, 언어학을 아주 쉽고 간결하게 소개한 책이다. 개론서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말과 글에 대한 의문 13가지를 친절하게 자세히 풀어준다.

어학과 번역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었다.

외국어에 능통하는 비결은 집요함과 끈기였다. 자주 많이 쓰는 기본 단어 2000개를 외우는 게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4천에서 8천 단어 정도를 사용하고, 2천 단어 정도면 거의 모든 상황에 맞게 표현할 수 있단다. 무조건 단어를 많이 외우는 건 바보짓이다.

번역은 반역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단어 표현은 그 자체가 아니라 문맥과 해당 언어 문화의 관습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역은 필연이다. 예를 들어 우리말 표현에서 "넌 청개구리야."를 영어로 직역해 보라. You are a green frog. 여기서 기계적 번역의 한계를 볼 수 있다. 넌 말썽쟁이란 뜻의 영어 표현으로 옮겨야 적절하다.

훌륭한 번역자는 언어의 미묘한 낌새와 해당 외국어 문화에 능통해야 한다. 그러지 못한 상태에서 전문 번역가라는 명함을 내밀면서 기계적 번역을 하니 엉망인 것이다. 시간 제약이 심하다 보니 그 기계적 번역마저도 제대로 못해서 자기 평소 언어 습관대로 옮긴다. 이러다가 가끔은 아주 치명적인 오역을 한다. 번역 잘 했다고 상까지 받은 번역자도 그러더라.

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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