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이 깔고 앉은 행복 - 6점
요하네스 발라허 지음, 박정미 옮김, 홍성헌 감수/대림북스

경제학이 깔고 앉은 행복 - 인간다운 행복을 외면하는 경제적 사고에 제동을 건다 
요하네스 발라허 지음, 박정미 옮김, 홍성헌 감수 / 대림북스 / 2011년 10월 

경제윤리학 책이다. 경제학을 대상으로 철학하는 학문이다. 경제학 연구 결과의 근거로 행복 심리학을 끌어다 썼다. 딱히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개략적인 방향을 확인했다.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가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다.

소득은 상대적인 것을, 여가는 절대적인 것을 선호한다. 그러니까 소득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기를 바라고 여가는 무조건 많기를 바란다.

실업이 무서운 이유는 일자리를 잡지 못하면 사회적 접촉, 그러니까 타인과의 관계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인턴, 파견직, 계약직 등 비정규직은 사회 구성원 서로 간의 신뢰감, 자의식, 책임감을 와해시킨다.

행복은 다분히 주관적이라서 객관적인 수치를 설명하려는 경제학은 한계에 이르다. 철학이 나서야 한다. 인간다운 경제란 경제적 약자에게 가치 있는 삶을 가능케 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사고, 협력적 행동, 기업의 생태사회적 책임 수행이 필수다. 소비자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택적으로 소비해서 기업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 4점
유영만 지음/위너스북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 속옷만 갈아입지 말고 생각도 갈아입어라! 
유영만 지음 / 위너스북 / 2011년 11월

여기저기서 읽은 책의 내용과 말장난으로 짜깁기한 책이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더니.

창의력이나 자기계발 분야 독서가 부족한 사람은 알뜰하게 빠짐없이 읽어 볼 필요가 있겠으나, 어느 정도 독서력이 쌓인 사람은 목차 정도만 읽어 복습하시라.

돈 못 버는 광고들의 착한 상상력 - 6점
유영실 지음/학이시습

돈 못 버는 광고들의 착한 상상력 
유영실 지음 / 학이시습 / 2011년 10월

공익광고 모음집이다.

일일이 설명을 달았다. 설명을 읽지 않고도 바로 알아야 제대로 만든 광고이지 않을까.

전달력이 좋은 광고는 단순하고 강렬하고 이해하기 쉽다. 현실은 광고처럼 분명하지도 간단하지도 않다.

쇼핑학 - 8점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이상근.장석훈 옮김/세종서적

쇼핑학 - 우리는 왜 쇼핑하는가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이상근.장석훈 옮김 / 세종서적 / 2010년 10월

뉴로마케팅 책이다. 뇌 과학 연구 결과를 마케팅에 써먹어 보겠다는 심사다.

흥미롭게 읽었다.

그 많은 광고들을 해대지만 정작 기억되는 것은 몇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뇌는 정보를 선택해서 처리한다. 게다가 이성적 합리적이 아니라 감정적 비합리적으로 결정한다. 담배 피지 말라는 광고가 오히려 흡연 욕구를 촉진시켜 더 많이 소비시킨다. '흡연 나빠'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흡연'만 자기 좋을대로 받아들이는 셈이다.

화장품 광고에 예쁜 여자가 나오는 이유는 거울 뉴런 때문이다. 흉내 내서 공감하려는 사회적 본능이 뇌에 심어져 있는 탓이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은 것이다. 카베자 교수의 말, "우리는 긍정적이고 사교적인 신호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우리는 장차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경우에 대비하여 자신들에게 친절한 사람들을 기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91쪽

우리는 미신에 거의 완벽하게 설득당한다. 연쇄살인자가 입은 옷이라며 입으라고 하니까 거의 대부분이 입으려 하지 않았다. 사실은 거짓말인데 말이다.

수집 경향은 심리적으로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제어 능력이 있다고 믿어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는다. 그렇게 많이 수집했다고 반드시 그런 능력이 생기는 것은 아닌데도 말이다.

우리 대부분은 왜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는지 모르다. 그냥 한다. 쇼핑을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면 불안감이 사라진다. 그렇게 해도 불안의 원인이 그대로임에도 말이다.

브랜드에 집착하는 것은 종교를 믿는 것과 똑같다. 이로써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고 여기는 것이다. 전혀 그럴 근거가 없는데도 말이다.

소비는 합리적 판단보다는 비합리적 믿음에 따라 행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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