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화는 원작소설의 내용을 알고 봤습니다. 그러니까 범인이 누구고 어떻게 했고 동기가 무엇이지 궁금하지 않은 상태였죠. 미스터리 장르 속성상 아무래도 재미는 반감되네요. 궁금한 게 없으니.

유령 분위기로 몰아가네요. 원작에는 귀신 얘기가 없었어요. 검은 고양이 관련해서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을 집사가 잠깐 언급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 원작에 없는 두 가지를 더해서 이야기를 보강했습니다. 죽은 여자의 웃음, 고양이 과자. 결정적인 힌트는 그대로 나왔습니다. 뭔지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유모차를 베비카라고 부르네요. 한글 자막이 없으니까 일본어 공부가 저절로(?) 되네요.

국내에는 1권만 번역되어 나왔는데, 원서는 2권까지 나와 있습니다. 드라마는 1권과 2권 오가면서 전개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각 권 각 편이 독립적이라서 원작 순서대로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코믹 미스터리 호러 에스에프 '트릭'을 닮아가는 것 같네요. 유머 미스터리의 틀은 벗어나지 않아줬으면 좋겠네요. 원작의 촘촘한 미스터리는 잘 살리고 보강해줘서 고맙더군요.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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