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 6점
김주환 지음/위즈덤하우스

 

긍정심리학이 증명한 행복

긍정심리학 중 '회복탄력성' 연구결과를 정리한 책이다. 자기계발서나 잠언, 상식으로 전해졌던 행복습관을 구체적인 실험으로 증명한다.

김주환은 시련을 극복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예를 나열한다. 다들 낙천성 성격과 긍정적 사고로 중무장한 인생살이 특공대다. 생각부터 남다르다. 이상묵, "할 수 없는 일에 매달리고 집착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류춘민, "내가 지금 얼마나 가졌느냐보다는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이렇게 웃으며 살 수 있다." 김동남,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의식이 재활의 의지를 가져다 주었다."

뒤집어 보면, '불행하다고 느끼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행하는지 알 수 있다. 할 수 없는 일에 집착하고 지금 가진 것에 정신이 팔려 있으며 잃은 것에 안타까워 하며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른다. 이 상태에서 행복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불행한 상태에서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당신이 사랑받고 있다면 아무리 역경이 가혹해도 이겨낼 수 있다. 에미 워너는 카우아이 섬 연구에서 예외적 현상에 주목했다. 열악한 환경임에도 훌륭히 자란 아이들이 있었다. 절망과 좌절로 가득한 섬에서 어떻게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가? 답은 단순했다. 성장 과정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배풀어 준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이 있었단다.

사건에 대한 해석이 당신을 행복하게 혹은 불행하게 한다. 다이엘 캐니만의 대장내시경 실험은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가 별개로 존재함을 보였다. 우리가 느끼는 행복과 불행은 사건과 경험이 아니라 그에 따른 해석과 기억에 좌우된다. 고난, 역경, 실패, 성공, 성취, 행운 등은 그 자체보다 그에 대한 의미 부여가 감정의 본질을 이룬다.

사건 자체는 행복도 불행도 아니다. 대니엘 길버트의 연구 결과는 사건 자체가 우리가 느끼는 행복 수준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함을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이 주는 느낌이 점차 사라지고 본래 자신의 기본 수준을 유지한단다. 시험에 합격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승진하고 주식이 대박나면 행복이 지속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으며, 교통 사고로 다치고 사업이 망하고 이혼해서 계속 불행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해석이 신념 체계를 형성하고 기억으로 남는다. 평소에 행복 의식 수준을 높이자.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습관을 들이자. 그래야 외부 사건에 흔들리지 않고 잘 살 수 있다.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 성공의 핵심이다.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 따르면, 평범한 재능 수준으로도 천재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다. 비결은 '대인 지능'과 '자기이해 지능'이다. 둘은 별개가 아니다. 동전의 앞뒤처럼 같은 것의 다른 면이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순간 자아의식이 생기며, 자아 개념의 근본은 타인의 시선을 느낌으로서-혹은 타인의 관점에서 나를 바라봄으로써-생겨나는 것이다."(102쪽)

근본적으론 대화는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해석 기억을 공유하려는 행위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책 내용 전달보다는 이 책에 대한 나의 해석을 알아줬으면 싶어서다.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은 의미 전달보다는 경험 공유에 있다. 그래서 친밀감을 높인다. 같은 책을 읽는 사람끼리는 통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그토록 소통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얻기 위함이다. 사랑과 존경을 받고 싶은 것이다. 왜 잘 안 되는 걸까? 단순히 내용만 전달하면 그만이라는 생각부터 바꿔라. 군대의 명령조차도 감정을 전달하고 공유한다. 차렷 짧게 끊어 말하며 팔자 눈섭을 만든 상관과 차아려러엇 느긋하게 말하며 실실 웃는 상관은 다른 의미를 전달한다.

좋은 대화는 경험을 공유한다. 상대로부터 호감을 얻으려면 '상대'의 경험을 함께 하라.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다면 상대와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찾아 그것을 말하라.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해라. 그러면 당신이 아무리 가난하고 못생겼어도 심지어 몸에서 악취가 나도, 당신을 좋아할 것이다. 왜? 얘기를 들어주니까.

남을 이해하지 못하면 나를 알 수 없다. 입장 바꿔 생각하고 행하는 '배려'는 재능을 확장시키는 점화 장치다. 상대의 장점을 발견하는 습관은 대인관계를 좋게 한다. 칭찬하라. 장점을 정직하게 말하라. 상대의 단점을 꼬집지 마라.

긍정적 사고력은 장점에 집중하는 능력이다. "낙관성을 지닌 사람은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으며, 자신의 한계 밖으로, 일상 너머로 뻗어나가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지닌다."(233쪽)

자신이 잘하는 것이야말로 사는 힘이다. "진정한 행복의 핵심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즐거움과 성취와 보람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삶이다."(237쪽)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자기 전에 오늘 감사했던 일을 적어도 다섯 개는 써 버릇해라. 규칙적으로 운동해라. 운동은 심장을 뛰게 하여 뇌에 자극을 준다. 감사하는 마음은 심장 박동수를 이상적인 상태로 유지시킨다. 뇌와 심장이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과학이 제시하는 행복습관은 자기계발서와 같았다. 


회복탄력성

저자
김주환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1-03-1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인생의 허들을 가뿐히 뛰어넘는 내면의 힘! 회복탄력성에 대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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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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