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고 약하고 소심한 남자. 그는 군대에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검사에서 퇴자만 맞죠. 열정 하나는 대단해서, 계속 검사를 받는군요. 포기를 모르는 청년입니다. 그러다 징병 검사소에서 한 교수를 만납니다. 여허, 이게 웬일입니까. 대화 몇 마디 나누더니 1등급을 줍니다. 드디어 특수요원 훈련 부대에 들어갑니다. 고문관 노릇을 하지만 남다른 자질과 성실을 인정받습니다.

교수는 그를 붕어빵 만드는 기계 비슷한 데 넣어서 근육맨으로 만들어줍니다. 쥐포맨이 호빵맨 됐다고나 할까. 체격과 체력에서 보통 사람을 능가합니다. 그렇다고 맨손으로 벽을 부수고 눈에서 레이저 나가고 하늘 나는 초능력까지는 아니고요. 이러하여 탄생한 영웅이 캡틴 아메리카입니다. 성조기 무늬로 화려하게 입고 다닙니다. 특수한 능력이 없어 심심하니까 방패 하나를 줍니다. 

짧지만 인상적인 장면들. 지혜를 표현하는 깃발 장면, 용기를 나타내는 수류탄 장면, 사랑을 상징하는 사진 장면. 

주인공 유니폼 때문에 미국 만세 애국 영화로 나올 것 같아 걱정했는데, 오히려 그걸 비웃는 장면까지 친절하게 만들어 보여줍니다. 가끔 이거 진주만 보는 것 같을 때도 없진 않았지만요. 전반적으로 인디아나 존스 분위기네요. 악당들 모습이 비슷해요. 가끔 밴드 오브 브라더스 같은 장면이 보이고요. 포로 구출 작전이 성공한 후부터는 무슨 특공대 얘기 같기도 하고요. 악당이 가면 벗으니까 고스트 라이더네. 각종 탈 것들을 보면 베트맨이고 총질 하는 거 보면 대부고. 패러디 영화가 아님에도 무척 많은 영화를 연상케 했습니다. 

첫 장면에서 북극인지 남극인지 모를 곳에서 성조기 무늬 물체를 찾아내죠. 이해가 안 되라고요. 곰곰 생각해 보니, 깜짝 놀라는 마지막 장면과 연결되더군요.

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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