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모차르트 :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외 (보너스 트랙) - 10점
머레이 페라이어 (Murray Perahia) 연주/소니뮤직(SonyMusic)

피아노 두 대가 협연하는, 피아노 듀엣 연주가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나온다.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 1악장.  이 앨범에 실린 연주는 소리가 참 아름답다.

피아노 듀엣은 두 가지다. 각자의 피아노에 앉아 두 사람이 연주하는, 피아노 두 대를 위한 곡과 같은 피아노에 두 사람이 앉아서 연주하는, 네 손용 곡이 있다. 음반 살 때 잘 보면, for Two Pianos와 Piano Four Hands로 나온다. 손이 네 개인 외계인을 위한 곡? 왜 그런 상상을...

두 대 피아노가 연주하는 모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다. 피아노가 두 대인 집이 몇이나 있겠으며, 있다고 해도 피아노 칠 수 있는 사람이 두 명 이상인 집안이 또 몇이나 되겠는가.

피아노 두 대를 위한 듀엣은 피아노 두 대가 서로 마주 보거나 곁에 있다. 두 사람의 호흡이 무척 중요하다. 한 사람이 처지거나 지나치게 앞서면 곡이 이상하게 들린다. 지나치게 독단적인 사람에게 다른 사람과의 조화가 중요함을 가르치기 위해 드라마에서 교수가 일부러 고른 곡이다. 때로는, 상대가 나를 따라오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상대에 맞춰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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