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전집 세트, 뭘로 사지?


셜록 홈즈 전집 세트가 너무 많이 나와서 고르기가 만만치 않을 겁니다. 셜록 홈즈 전집 번역본들을 읽어 나아
가면 정말 제대로 번역한 게 없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원서랑 대조해서 보긴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긴 하지만요.

대개들 오역이나 번역 빠진 거에 대해 크게 민감하지 않고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더군요. 독서할 때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 문장 빠지거나 대화가 이상해도 큰 줄거리 따라가는 데는 별 지장이 없는 거죠. 저 자신조차도 원서와 번역본을 꼼꼼히 대조하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았고요.

영어 원문을 모르는 분은 번역이 잘 된 것인지 안 된 것인지도 뻬먹은 건 없은지 이상한 걸 넣은 건 있는지 모르고 값이 싸고 잘 읽히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출판사가 독자를 더욱 만만하게 봅니다. 그래서 더욱 번역을 대충 마음대로 의역하고 오탈자를 내고 질을 낮춰 버립니다.

오탈자 많고 번역이 좋지 못한 책은 사면 안 됩니다. 그런 책을 사면 살수록 그런 나쁜 출판을 도와주는 꼴이 됩니다.

그럼 어느 출판사 거로 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대로 잘 번역된 셜록 홈즈 전집은 없습니다. 잘 번역한 책이 있긴 합니다만, 전집 형태는 아닙니다. 결국, 전집으로 구입하려면 타협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1. 동서문화사 판 - 들고 다니며 읽기 편하다

가지고 다니면서 읽겠다면 두꺼운 표지로 된 양장본은 탈락이죠. 문고판인 동서 미스터리 북스를 택하세요.

2, 15, 22, 43, 53,117, 131번 요렇게 7권을 사면 전집 완성입니다. 두 편의 장편소설 제목이 안 보일 겁니다. '주홍색 연구'에 '네 개의 서명'이, 바스커빌의 개에 '공포의 계곡'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셜록 홈즈 전집이 본격적으로 많이 출판되기 이전에 전집 아닌 전집이었습니다.

번역자가 여럿이라 일관성을 기대할 수 없고 종종 문장을 빼먹고 번역을 안 했습니다. 적극 추천해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셜록 홈즈의 모험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조용만 외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주홍색 연구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김병걸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셜록 홈즈의 회상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조용만.조영민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셜록 홈즈의 귀환 - 10점
아더 코난 도일 지음, 조용만, 조민영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바스커빌의 개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진용우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셜록홈즈 마지막 인사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조용만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셜록홈즈 사건집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조용만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2. 황금가지 판 - 화려한 장정

셜록 홈즈 전집 - 전9권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황금가지

겉모습만 보자면 황금가지 판이 최고죠. 책등 상단에 번쩍이는 금박에 세련된 디자인입니다.

아쉽게도, 검은 하단이 고르지 못해 자꾸만 눈에 들어와서 마구마구 괴롭히더군요. 책마다 제각각이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요. 또한, 옮긴이 백영미는 추리소설 전문이 아니고요. 게다가 번역이 영 아닙니다. 읽기에는 수월할지 모르나 원서를 정확하게 옮긴 게 아닙니다. 군의관을 외과의사로 소총부대를 보병으로 번역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그러거나 말거나 마케팅으로 대박이 난 번역본입니다. 출판사랑 번역가는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번역본입니다. 인기의 이유를 모르겠으나, 잘 읽히는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2015년 12월부터 이 개정판으로 출판되어 판매 중입니다. 번역, 오타 수정하고 삽화 개선했다고 하네요. 표지를 제외하고는 싹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제가 직접 확인을 안 해 봤지만, 온라인 서점 평가 글에 보면 번역은 거의 그대로고 오탈자 잡았으며, 삽화는 공포의 계곡 편 것이 추가되었다고 하네요.

약간의 오탈자와 오역이 있지만,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저 같은 덕후나 따지는 거죠. 또한 2판 개정판으로 읽든 1판으로 읽든 큰 차이 없습니다.

 

3-1. 시간과공간사 판 2002년 양장본 - 추리소설 전문 번역 정태원

셜록 홈즈 전집 - 전8권 세트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정태원 옮김/시간과공간사

질서정연한 책등이 만족스럽습니다.

꼼꼼하게 번역했더군요. 주석을 본문 가로 안에 넣었고요. 

정태원은 추리소설 읽는 사람들한테는 유명한 분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추리소설 애호가였고 추리소설을 많이 연구했고 유명 추리소설을 많이 번역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고인이 되셨죠.

비교적 괜찮은 번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저 자신도 종종 추천했던 번역본이었는데, 실제로는 오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정도가 좀 심하네요. 

이 번역본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첫째, 읽기가 매끄럽지 못합니다. 

둘째, 삽화가 다 제대로 안 들어가 있습니다. 삽화를 넣으려면 다 넣든가 아예 넣지 말던가. 어떤 건 넣고 어떤 건 안 넣었습니다.

셋째, 종종 심각한 오역이 있습니다.

3-2. 시간과공간사 판 2013년 개정판 반양장본 - 개악

셜록 홈즈 전집 세트 (반양장) - 전8권 - 6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정태원 옮김/시간과공간사

시간과공간사 판은 개정판이 2013년에 나왔네요. 겉표지 바꾼 거 외에는 그리 달라진 건 없습니다.

알라딘 서점 독자 서평을 보면, 개정이 아니라 개악이 된 모양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빠졌던 삽화가 더 빠져 버렸고 마지막인사 폰헤를링과 폰보르크 대화 일부가 빠졌다고 하네요.

황금가지, 시간과공간사, 두 전집 모두 번역이 온전하진 않더군요. 자세한 얘기는 여길 참고하세요. 

원서에 도전해야겠죠. 영국식 영어에 옛날 작품이라서 읽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나름 영어 실력이 된다는 분도 읽기가 그리 쉬운 편이 아니예요. 이 때문에 영어권에서조차 현대 독자의 입맛에 맞게 편집한 책이 따로 나와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전집에는 성인용 내용(마약, 불륜, 회춘약)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자녀와 함께 읽기에는 적당치 않습니다. 적당히 편집된 어린이용을 따로 구입하세요. 아동용 셜록 홈즈가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4. 현대문학 판 주석 달린 셜록 홈즈 - 광팬 덕질

주석 달린 셜록 홈즈 세트 - 전6권 - 10점
레슬리 S. 클링거 엮음, 승영조.인트랜스 번역원 옮김, 아서 코난 도일 원작/현대문학

이 책을 사는 이유는 원서 주석 때문만이 아닙니다. 각종 사진 자료가 풍부합니다. 승영조의 번역과, 원서에는 없으나 우리나라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주석이 달려 있습니다. 번역자 승영조 본인이 주석에 대한 주석을 달아 반박하기도 합니다.

이 '주석 달린 셜록 홈즈 전집 세트' 구매를 꺼리는 이유는 가지고 다니며 읽기는 불가능하고 책 디자인이 별로고 가격이 비싸고 종이질이 좋지 못하고 인쇄가 원서와 달리 흑백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장편소설 쪽은 승영조가 아닌 집단 번역인 인트랜스 번역원이라는 곳에서 했습니다. 

문장을 빼먹고 번역 안 한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장편 주홍색 연구 1부 3장 끝 문장 77쪽. "그는 그렇게 마지막 한마디를 던지고, 아연 입을 떡 벌린 두 라이벌을 남겨둔 채 자리를 떴다." 원본은 "With which Parthian shot he walked away, leaving the two rivals open-mouthed behind him."이다. "With which Parthian shot 번역이 빠졌습니다.

이래저래 불만은 많지만 그럼에도 안 읽거나 안 사기도 참으로 곤란한 책입니다, 셜록 홈즈 광팬이라면요. 덕질하려는 사람이면 사게 마련이고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 봤는데, 기대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셜록학 내용이 많지 않았고 그 내용도 읽을 만한 건 몇 건 안 되더군요. 셜록 홈즈 시리즈에 있는 오류를 잡거나 변명/설명하는 건데, 대충 빨리 쓰느라 사실 확인 안 하고 등장인물 헷갈리고 날짜 잘못 쓰고 일관성을 어긴, 작가의 게으름을 변호하기 바쁘네요. 작가 자신은 내 맘이다는 식으로 넘어갔습니다.

작가의 불성실함과 대충 빨리 쓰기의 결점을 확인해 보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읽으니까 명백한 잘못은 바로잡고 알려야 하겠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지능계발에 좋다며 아이들한테 셜록 홈즈 전집을 많이 읽히게 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기압계에서 저기압을 고기압으로 잘못 읽거나 거위에게 모이주머니가 있다는 잘못된 사실을 알려주는 소설을 그대로 둘 수는 없겠죠. 주석을 달아서 오류임을 적극적으로 알려줘야 합니다.


5. 문예춘추사 판 - 표지 디자인 최고

셜록 홈즈 전집 세트 - 전10권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박상은 옮김/문예춘추사

 

책등 책표지 디자인이 예쁘게 나와서 구매했습니다. 독창적인 건 아니고 The Folio Society 사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더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원서 출간 순서대로 책 번호를 매겼기 때문에 편하게 그냥 그대로 읽어가면 됩니다. 다른 출판사들은 이런 상식을 왜 안 지키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간단한 주석을 달아서 이해를 도왔습니다. 삽화도 본문과 잘 어울리게 넣었고요. 하드커버가 아니라서 가볍고 휴대가 편하고 읽기 좋습니다.

부록이 좋습니다. 작품의 시대 배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번역은 직역과 의역이 번갈아 나옵니다. 원본은 "With which Parthian shot he walked away, leaving the two rivals open-mouthed behind him."을 "홈즈는 형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방 먹이고 문 밖으로 사라졌고 그 뒤에는 두 경쟁자가 입을 떡 벌린 채 서 있었다."로 번역했습니다. 도일이 그런 천박한 "한 방 먹이고" 따위의 표현을 쓰는 것은 좀 그렇죠. 작가의 표현을 무시하고 역자가 우리나라 독자에게 읽기 편한 것으로 바꾼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낯선 표현은 삼가거나 읽기 편하게 바꾼 의도는 알겠지만 원작을 고스란히 옮기지 않았습니다. 

일러두기에 다음과 같이 명시했습니다.

원서에 쓰인 인치, 마일, 야드, 피트, 파운드 등의 단위는 우리에게 익숙한 센티미터, 미터, 킬로미터, 킬로그램, 그램 등으로 환산하여 표기하였습니다.

최대한 원문에 가깝게 번역했으나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은 문장을 다듬었습니다. 또한 낯선 단어나 해석이 필요한 구절에 역주를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문예춘추사 셜록 홈즈 전집 세트 (전 10권)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박상은 옮김/문예춘추사

전자책으로도 나왔는데 인쇄본의 오탈자를 고쳐서 나왔나 봤더니, 그대로입니다.

6. 집단번역 전집 : 번역 품질은 보장이 안 됩니다.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세트 - 전9권 - 2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코너스톤

더클래식 셜록 홈즈 전집 (반양장) - 전9권 - 2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더클래식


7-1. 엘릭시르 : 예쁜 표지, 삽화 전무, 비싼 가격, 번역 좋은 편

셜록 홈스 전집 장편 세트 - 전4권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경아 외 옮김/엘릭시르
셜록 홈스 전집 단편집 세트 - 전5권 - 8점
아서 코넌 도일 지음, 권도희 외 옮김/엘릭시르

엘릭시르의 책 표지는 예전부터 매력적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셜록 홈즈 전집에서도 역시나 예쁘게 나왔습니다. 아니 너무 예쁘게 나왔습니다. 책 내용이고 번역이고 뭐고 알게 뭔가, 예쁘면 사는 거라 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 아닌 문제는 삽화가 전무하다는 점.


주홍색 연구 - 8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경아 옮김/엘릭시르

주홍색 연구 앞부분 살펴 봤습니다. 비교적 의역입니다. 문장을 다듬은 흔적이 보입니다. 번역투를 피하려고 했네요. 

보병이라고 번역 안 하고 제5수발총 연대라고 했습니다. 정확합니다. 16쪽에서 "어쩌다가 이렇게 꼬챙이처럼 빼빼 마르고 땅콩 껍질처럼 갈색으로 타셨어요?"라고 번역했습니다. You are as thin as a lath and as brown as a nut. nut이 땅콩 껍질? lath가 꼬챙이? 과욕인 듯. 되도록 부드럽게 우리말로 하려고 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With which Parthian shot he walked away, leaving the two rivals open-mouthed behind him."에서 'With which Parthian shot'을 '마지막으로 일침을 가하고는'으로 번역했네요. 68쪽이고요. 원문 표현을 그대로 쓰지 않고 번역했네요. 의역 위주입니다.

7-2. 엘릭시르 : 예쁜 표지,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에디션 장편 세트


셜록 홈스 전집 장편 카카오프렌즈 서머 에디션 세트 - 전4권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권도희 외 옮김/엘릭시르


겉 표지만 바꾼 것이 아니라 안 속지에서 각 장 시작할 때 작은 그림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넣어 놓았습니다.

삽화는 여전히 전무하며 내용과 번역은 똑같습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귀엽고 예뻐서 사는 사람들, 많을 듯합니다. 책의 장식적 효용과 시각적 즐거움을 무시할 수는 없죠. 단지 읽기 위해서만 책을 사는 것은 아닌 거죠.


@ 완벽한, 셜록 홈즈 전집은 언제쯤 나오나?

독자로서의 희망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셜록 홈즈 전집은 도대체 언제쯤 나올까요.

첫째, 한 사람이 전집 모두 제대로 완역해 줄 것. 엘릭시르의 셜록 홈즈 전집은 책마다 번역자가 다르다.

둘째, 삽화 빠지지 않게 원작에 있는 그대로 다 실어 줄 것. 엘릭시르의 셜록 홈즈 전집에는 삽화가 아예 없다.

셋째, 출간일 순서대로 번호를 매겨 줄 것. 몇몇 전집은 이렇게 했다. 엘릭시르의 홈즈 전집은 이런 식이 아니라 장편과 단편을 나누는 방식을 취했다.



참고 1. 읽는 순서(원서 단행본 출간순)

장편 주홍색 연구
장편 네 개의 서명
단편집 셜록 홈즈의 모험
단편집 셜록 홈즈의 회상록
장편 바스커빌 가의 개
단편집 셜록 홈즈의 귀환
장편 공포의 계곡
단편집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단편집 셜록 홈즈의 사건 수첩

총 9권, 60편(장편 4편, 단편 56편)

참고 2. 가장 좋은 번역본 추천 (가독성보다는 번역 충실도에 따름)

장편 주홍색 연구 - 남명성 펭귄클래식코리아 
장편 바스커빌 가의 개 - 조영학 열린책들
단편집들 - 승영조 현대문학


참고 3. 원서 전집 종이책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고 4. 원서 전집 무료 전자책

https://sherlock-holm.es/


참고 5. 국내 번역본 거의 대부분을 원본과 대조하는 작업

제가 번역본과 원서를 비교해 본 것은 전부가 아니라 일부였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제대로 다 검토해 본 것이 아니죠.

그런데 정말 제대로 다 일일이 다, 국내 번역본 대부분과 원서 원문을 비교해서 조사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http://blog.aladin.co.kr/haesung/9669767

예상했던 건데, 동서문화사 번역이 가장 많이 두들겨 맞고 있네요. 일본어 번역판 중역본이라는 평가가 예전부터 많았었죠.

우리나라 번역의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자리라서, 실망과 재미 그리고 놀라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집단번역이 얼마나 엉망인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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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소리 좋은 빅보이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