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Potter the Complete Audio Collection (Paperback) - 10점
J. K. Rowling/Bloomsbury Publishing PLC

Harry Potter 1-7 Audio Collection (Audio CD) - 10점
조앤 K. 롤링 외 지음/Listening Library

 

 

해리포터 오디오북 미국판 영국판


해리포터 오디오북은 미국판 Jim Dale와 영국판 Stephen Fry가 있다. 당연히 미국판 오디오북은 미국판 책을 읽고 영국판 오디오북은 영국판 책을 읽는다.


영국판과 미국판이 큰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조금씩 다른 단어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도대체 무엇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궁금하다면, http://hi007.tistory.com/1766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 영어의 단어와 발음에 익숙해서 영국 영어는 영어 나라 세상 속의 또 하나의 외국으로 느낄 수 있다. 나는 영국식 영어 발음이 이상하게 들린다. 미국식 영어 발음의 빠르고 부드러움에 익숙해서, 미드를 너무 많이 봤어, 일부러 어색하게 느껴지는 영국 영어를 선호할 때도 있다. 너무 친숙하면 그다지 이국적인 느낌이 없어서 그런다.


다행스럽게도 두 오디오북은 모두 효과음이나 배경음악이 없이 오로지 성우의 목소리 연기로만 표현되었다. 아주 근소한 차이점이 있는데, 미국판 오디오북은 시작할 때 음악이 나온다. 영국판은 시작할 때 음악이 없다. 이 점은 책에서도 그런다. 미국판은 장을 시작할 때 작은 삽화를 보여주는데, 영국판은 삽화가 아예 없다. 영국판 페이퍼백 읽으면서 어쩌나 그 삽화가 그립던지, 미칠 지경이다.


두 성우의 목소리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자기 취향과 맞지 않으면 듣다가 졸거나 짜증이 날 수 있다. 그래서 인기는 미국 오디오북 짐 데일(Jim Dale)이 높지만 선호는 확실히 갈린다.


미국판 짐 데일(Jim Dale)이 싫다는 사람의 지적은 헤르미온느의 목소리를 너무 쌀쌀맞게 했다는 것과 졸리다는 것이다. 반면에, 캐릭터 목소리 연기력에서는 짐 데일(Jim Dale)이 압도적으로 좋다는 의견도 있다. 외국 사람들의 의견이다. http://www.goodreads.com/topic/show/1910-harry-potter-audiobook-stephen-fry-or-jim-dale


영국판 영어원서를 샀고 영국판 오디오북을 듣는 게 순리겠다 싶어 그렇게 하고 있는데, 자꾸만 대세 미국판에 관심이 간다. 내 맘 나도 몰라.


오디오북에 대한 취향이 제각각이라서 그다지 객관적이라 할 수 없겠으나 내 판단을 적어 본다.


영국판 오디오북 스티븐 프라이 Stephen Fry


난롯가에서 책을 읽어주는, 다정한 할아버지 분위기다. 차분하게 또박또박 읽는다. 이 얼마나 영국식인가! 속도가 약간 느린 편이다. 읽는 강약과 속도 조절에 타고난 성우다. 취향에 따라서는 마치 뉴스 아나운서 목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 캐릭터 대사 연기는 과하지 않고 적절하다. 이 얼마나 영국적인가!


미국판 오디오북 짐 데일 Jim Dale


무대에서 책을 연극/영화 대본처럼 읽는, 유쾌한 할아버지 분위기다. 빠르고 부드럽게 읽는다. 이 얼마나 미국식인가! 속도가 빠른 편이다. 미국인의 일상 대화 속도와 비슷하다.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상당히 빠르게 느껴질 것이다. 오디오 드라마처럼 읽는다. 취향에 따라서는 책 읽는 기분이 안 날 수 있다. 캐릭터 대사 연기는 성우라기보다는 배우에 가깝다. 캐릭터 목소리가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이 얼마나 할리우드적인가!


문제는, 이 캐릭터 목소리 연기가 내 생각과 달라서 거부감이 들 수 있다는 점이다. 재미있게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역시 가장 좋은 선택의 방법은 직접 들어 보는 것이다. 자기 취향은 본인이 짐작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


오디오북은 책을 읽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책은 자신의 상상으로 캐릭터의 모습과 목소리를 자기가 해석해서 느끼지만, 오디오북은 성우에 의해 해석된 목소리로 경험하는 것이다. 삽화가 없는 책을 보다가 삽화가 있는 책을 보는 기분이랑 비슷하다. 삽화는 내 취향에 맞거나 어긋날 수 있듯, 오디오북의 목소리도 그렇다.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것은 어떨까? 나는 가능하지 않았다.


들리는 소리와 보는 글자를 일치시켜야 하는데, 이게 생각만큼 잘 안 된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는 마음껏 생략하거나 특정 부분을 반복하거나 읽기를 멈추고 생각에 잠길 수 있는데, 오디오북은 그런 쉴 틈이나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오디오북만 듣는 것도 해 봤는데, 졸려서 끝까지 듣기가 힘들었다.


결국 나는 오디오북 인간이 아니다. 책은 눈으로 봐야지, 귀로 듣는 게 아니다, 나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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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빅보이7